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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미국발 금융위기 온다`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1-19 09:52

올 하반기에 미국발 금융위기가 일어날 것이라고 영국 스탠더드차터드뱅크의 제러드 리온스 재정연구팀장이 18일 전망했다. 리온스 팀장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미국은 지난 97년 중반 아시아 금융위기 국가들이 겪었던 것과 비슷한 환경에 직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증시가 올 하반기에 붕괴되기 쉬우며 이는 미국 달러화의 폭락을 초래하고 달러화 보유를 늘려온 아시아 중앙은행들도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97년 이후 경제위기에 직면했던 일부 아시아 국가들과 오늘날의 미국은 사실상 4가지 측면에서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온스 팀장은 4가지 유사성으로 은행 대출에 대한 통제력 상실과 자산 가격 인플레 현상, 막대한 무역역조, 무역적자를 상쇄할 자금의 외국인 의존을 꼽았다.

그는 미국이 아시아 금융위기국가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일본과 유럽의 경제성장 둔화로 외국인들이 미국에서 자본을 빼내가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쇄 금리인상과 함께 기업 예상실적 하향조정의 필요성을 시장이 깨닫게 될 때 미국발 금융위기는 터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투자자들은 기업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믿기 때문에 주식을 계속 사들일 것이라며 그러나 FRB가 금리인상에 나서게 되면 시련이 닥칠 것이라고 말했다.

리온스 팀장은 `미국 시장이 아주 갑자기 붕괴할 것으로 보느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하겠다`면서 `달러화도 올 하반기에 치명타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역사적으로 평가해 보면 미국 증시는 1년 전에 이미 과대평가 상태였으며 지금은 더욱 과대평가됐다`면서 `우리는 이미 하락국면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증시 붕괴가 아시아 지역에 미치는 여파와 관련, 올해 초 강세를 보여온 아시아 증시도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온스 팀장은 미국 시장이 붕괴되면 달러화도 값어치가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보유 외환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생긴다면 한국의 원화와 대만 달러화, 태국 바트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며 특히 싱가포르 달러화가 급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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