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가 17일 발표한 분석자료에 따르면 메릴린치는 미국시장이 지난 몇년간 타지역보다 우월한 투자성과를 보여왔기 때문에 비미국시장을 선호하고 있으며, 세계경제의 견조한 성장추세를 반영해 올해도 주식투자의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린치는 지역별로 미국의 주식시장은 큰 폭의 조정장세를 나타낼 것 같지는 않아 보이며, 올해에는 지난해에 소외됐던 종목들의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또 일본의 주식시장은 작년에는 반등했으나, 91년 이후 약세를 면치 못해 왔다는 점을 감안해 상승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일본에서의 인터넷 사용량이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에서 전기통신 및 인터넷 업체들에 대한 투자가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제금융센터는 메릴린치는 한국은 여전히 조직감축 및 정상경영으로의 복귀를 위한 구조조정이 진행중이라는 점을 감안해 은행 및 금융부문을 최상위 투자대상 명부에 올려 놓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대만은 반도체 제조업체가, 중국은 무선통신업체가 최고의 수익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진우 기자 rai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