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중앙종금에 따르면 99년 12월말 현재 1004억원의 순익을 냈으며, 99회계년도(2000년 3월)에 최소 1500억원의 순이익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이러한 대규모 순이익 달성으로 자본잠식에서도 탈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종금은 주식시장에서 주목받는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두루넷 등 성장가능성이 큰 정보통신 관련주를 대량 보유하고 있어 이들 정보통신주에 대한 평가액은 더 늘것으로 예상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유중인 현대전자 BW 등 우량 주식 및 채권을 통해서도 대규모의 추가이익이 기대된다.
이와함께 벤처투자로 인한 수익 또한 자산의 견고성을 높이는 데 한몫하고 있다. 이미 카디날을 비롯한 10여개의 벤처기업과 투자약정을 맺었거나 맺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중앙종금의 미래성에 대해서도 일부 증권사에서 `자본잠식 탈피로 공격적인 경영이 기대`된다고 밝히고 있다.
중앙종금 관계자는 "이와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대내외적으로 타사와 차별되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궁극적 목표인 투자은행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가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