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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제3시장` 준비 미흡

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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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1-10 09:37

LG투자증권만 매매체결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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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제3시장’의 출범이 오는 2월이나 3월중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의 시스템 준비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장 개장 준비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코스닥증권이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증권사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한 상황이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증권과 증권전산이 공동으로 제3시장 매매체결시스템을 지난주 이미 구축했지만 증권사의 준비 부족으로 연계 테스트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매수와 매도호가가 맞아 떨어질 경우 증권사 자체적으로 매매체결을 할 수 있는 스킴이지만 증권사들이 자체 매매체결시스템 구축을 꺼리고 있어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까지 LG투자증권만이 자체 매매체결시스템을 만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고 나머지 증권사들은 주문을 받아 코스닥증권으로 넘겨 주는 기본 시스템만 준비하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자체 매매체결시스템을 만들 경우 체결된 거래 테이터를 별도로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추가로 갖추어야 하기 때문에 비용부담이 커질 뿐 아니라 아직 수익성 자체가 검증되지 않아 리스크가 있을 것”이라 말했다.

반면 LG투자증권은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초기 시장선점 효과에 비해 전산준비 비용은 그리 크지 않다고 보고 자체적으로 매매체결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코스닥증권 관계자는 “애초 코스닥시장 초기에도 일부 증권사만 창구매매 형태로 참여하는 것 전부였다”며 “시장 활성화의 기미가 보일 경우 증권사의 참여가 줄을 이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코스닥증권은 지난 7일 그간 시스템 준비상황 점검 차원에서 증권사 실무진들과의 회의를 처음으로 소집해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와 함께 시장 활성화와 투자자의 편의 제고를 위해 각 증권사의 HTS를 통해 제3시장 호가 조회와 매매주문이 가능하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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