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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인사철…‘세대교체 · 직급파괴’ 바람

박종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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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1-10 09:04

외환 · 조흥은행, 본점 부팀장 50년대생이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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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인사철을 맞아 은행들에 세대교체, 직급파괴 바람이 불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물론 IMF 사태이후 은행권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시작된 일이긴 하지만 올해에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쭚…외환은행은 지난 6일 월말 정례인사에 앞서 일부 부점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외환은행은 이번 인사에서 49~52년생 2급들을 본점 주요 부서장에 임명, 주목을 받았다.

49년생인 2급의 김영우씨가 본점 수석부장격인 종합기획부장에 선임된 것을 비롯, 역시 2급(51년생)인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철씨는 전산 IT업무를 총괄하는 전산기획운영팀장에, 2급으로 50년생인 이종찬씨는 소매업무개발팀장에 임명됐다. 김문경 점포관리팀장도 역시 2급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종합기획부장이나 전산총괄부장이 2급에서 선임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대신 1급 고참 부장들에 대해서는 영업라인에 배치했다. 최성규 종합기획부장이 영업부장으로, 박삼령 인사부장은 호남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현운석 영업부장은 이번에 신설된 일본지역 본부장(동경지점장 겸임)으로 발령받았다.

이들은 앞으로 이사대우나 임원자리가 빌 경우 승진 1순위로 꼽히는 후보들. 외환은행은 이번 인사에서 45년 이전 출생자들에 대해서는 조사역으로 발령, 후선으로 물러앉게 했다.

한편 외환은행은 오는 2월 정례 주총에서 동경 및 미주 본부장을 이사대우로 승격하는 문제와 국내 담당 부행장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외환은행은 드로스트 부행장이 여신업무를 총괄하고 있지만 외국인이라는 한계 때문에 여신 외에 나머지 국내 업무를 총괄해 한번 걸러줌으로써 은행장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경영효율성을 높여야한다는 의견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갑현 행장과 박영철 이사회의장도 국내 담당 부행장제 도입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쭚…오는 17일경 정례 인사를 단행할 계획인 조흥은행 역시 본점 부팀장을 50년대생을 중심으로 임명하고 고참 부점장들은 지역본부대표, 기업금융센터장, 계열금융센터장등 영업일선에 배치한다는 계획.

이와 관련 행내에서는 40년대생들은 본점에 남기 어려울 것이라는 루머까지 돌고 있으나 조흥은행 관계자는 “몇년생까지는 무조건 영업쪽에 배치하는 식의 인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다만 사업부제의 본격 시행에 맞춰 본점은 기획 및 평가기능 위주로 슬림화화고 영업력을 강화해야 되기 때문에 경험 많은 고참들을 영업쪽으로 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흥은행은 사업부제의 본격 시행으로 지역본부대표 18명, 기업금융센터장 15명, 계열금융센터장 3명등에 대한 인사를 해야하며 이 자리를 주로 1급 고참들로 채울 계획. 이들은 1인당 적게는 15명, 많게는 30명까지 점포장이나 RM 지점장들을 통솔하게 된다.

한편 조흥은행은 오는 17일 정기 인사에서 이사대우격인 본부장 3명을 선임할 계획이어서 하마평이 무성하다.

현재 부행장 3명과 이사대우인 상무 2명, 종합금융본부장, 리스크관리본부장이 있기 때문에 총 10개 사업본부중 3개 본부장을 선임할 예정인데 조흥은행은 사업부제 시행초기임을 감안, 이사대우로 하기보다 ‘본부장 대우’ 정도로 하는 방안을 검토중인데 위성복행장이 어떤 결단을 내릴 지 관심. 3개 본부장 후보로는 홍칠선 기순홍 홍충기 경명현 강희좌 정세종 윤규성부장등이 거명되고 있다.



박종면 기자 myu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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