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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금고, 지역 서민금융기관으로 정착

김성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1-06 09:05

상공인 대상 상품 개발…틈새시장 공략

소매금융을 강화하고 있는 은행 등 대형금융기관 외에 대형금고와도 경쟁을 하고 있는 소형금고가 지역상공인만을 위한 상품을 통해 지역 서민금융기관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삼화, 열린, 신중앙, 신민금고 등이 지역 상공인 대상 상품을 선보이면서 소형금고가 지역 서민금융기관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 대출상품은 소규모 상공인들이 은행 등을 통해서는 신속하게 자금마련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금고들이 틈새시장을 노리기 위해 개발됐다.

동대문시장 상권에 위치한 삼화금고는 지난 97년부터 점주를 대상으로 최고 3천만원까지 대출해주는 ‘점주대출’을 선보이고 있다. 점주대출은 삼화금고 전체 대출의 약 5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역시 동대문 상권에 위치한 열린금고도 지난 98년 12월부터 밀레오네 점주를 대상으로 1천만원 이하의 대출을 실시하고 있으며, 을지로 위치한 신중앙금고도 지난해 10월부터 무보증 5백만원, 보증 1천만원 이하를 대출해주고 가계수표를 할인해주는 ‘을지로상공인대출’을 선보이면서 지역상공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충무로에 위치한 신민금고도 내주중에 충무로 인근 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상품은 개인은 1억까지, 중소기업은 최고 17억까지 가능한 일반대출 상품을 그대로 인근 상공인에게 적용해 개발되는 상품으로 신용, 담보에 따라 13~16%의 금리가 적용된다.

이처럼 소형금고가 지역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을 선보이는 이유는 지역적인 특색을 살려 은행권으로부터 소외받고 있는 소규모 상공인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즉 자금회전이 나빠 단시일내에 자금이 필요한 상공인들에게 자금을 빌려줘 지역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로 인해 이들 상품은 일정기간 상환과 함께 일수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들 금고가 지역 상공인을 공략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은 은행 등 대형금융기관. 열린금고의 경우 밀레오네만 대상으로 하고 인근에 위치한 두산타워, 프레야타운을 공략치 못하는 이유는 두곳에 입점한 은행의 방해 때문이다.

따라서 소형금고가 지역 서민금융기관으로 확고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동종 금고보다는 은행 등 대형금융기관과의 견제를 피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이 무엇보다 필요해 보인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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