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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동아(하나)금고 김동렬(金東烈)사장

김성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2-30 09:24

국민 · 하나금고 인수통해 지방은행 터전 마련

“지방은행으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쟁력이 필요해 국민·하나금고를 인수하게 됐습니다”

동아금고 金東烈사장<사진>은 은행 등 타 금융기관 경쟁하기 위해서는 규모의 논리가 필요하다며 국민금고에 이어 하나금고를 인수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金사장은 부실금고인 국민금고를 인수하면서 어려움이 많았으나 경영을 해본 결과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인수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하나금고는 부실이 없는 금고였기 때문에 경영하는 데 부담감이 없다는 것이 金사장의 설명이다.

동아금고가 국민금고를 인수한 이유는 단일점포의 애로를 타개하기 위해서 이다. 대형금고로서 경쟁을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다점포가 필요했기 때문. 또 하나금고를 인수한 것도 같은 이유인데 동아금고는 하나금고 인수로 지점을 한 곳에 더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동아금고는 기존 국민금고의 지점이 위치하지 않은 곳과 시장성이 좋은 곳을 대상으로 지점설치를 위한 검토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최근 상권이 확장되고 있는 동대문시장 부근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로써 동아금고는 국민금고의 6개 영업점, 하나금고의 2개 영업점과 인수로 인해 추가로 1개 지점 더 둘 수 있게 되어 총 10개의 영업점을 소유하게 됐다.

동아금고는 하나금고와 합병 후 본점을 현재 가락동에서 하나금고 본점이 위치한 역삼동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이는 동아금고가 지리적으로 외곽에 위치한 반면, 하나금고는 新금융집중지인 테헤란로에 있고 국민금고도 삼성동에 있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金사장은 “은행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친절과 신속성만으로는 승부할 수 없고 결국 금리로 승부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마진 축소가 불가피하다”며 “적정한 규모를 갖고 있어야만 비용이 적은 단기자금업무의 확대를 통해 예대마진을 확보, 은행과 경쟁체제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하나, 국민금고와의 합병은 단순히 규모가 확대됐다는 장점 외에도 다점포 경영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본부구조를 슬림화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경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金사장은 국민금고와의 합병은 2~3년 이후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직 국민금고가 정상화되지 못했기 때문에 국민금고가 완전 정상화된 다음 합병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金사장은 “고금리 보장을 위해 규모의 확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단순 금리메리트 제공만으로는 파이낸스 사태에서 보듯이 문제의 소지가 있다”며 “따라서 얼마나 건전한 금고를 만들어 나가느냐가 중요한만큼 이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금고의 최종목표는 지방은행으로 변신. 금융당국도 대형금고의 지방은행화를 권고하는 입장이다. 대형금고가 차별화 된 영업으로 은행과 경쟁할 수 있도록 상품의 다양화, 점포의 다량화, 업무영역 및 투융자 영역의 확대를 위해 제도적 지원틀을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金사장은 “법개정 등 제도적인 보완이 되면 국민금고와도 합병을 조속히 추진해 지방은행으로 변모할 계획”이라며 “금고가 지방은행으로 변모할 때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그 본연의 임무를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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