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현대투신증권 부당채권거래는 `과욕`때문

박호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2-28 17:08

순수한 투자동기 불구 신탁재산 이용이 문제

최근 금감원이 발표한 현대투신증권과 현대투신운용간의 부당 내부 채권거래는 순수한 투자동기로 시작했다가 욕심이 지나쳐 문제가 생긴 것이란 후문이다.

현대투신증권은 지난해 금리가 20%를 넘어서자 금리하락을 예견, 대대적인 채권매수에 돌입했다. 당시 채권팀장등 일각에서는 금리상승을 주장, 채권매수를 강력히 반대하기도 했지만 채권매수 작전은 회사 전략차원에서 적극 추진됐다.

고유계정뿐 아니라 신탁재산에서도 채권매수에 나서는 양동작전이 전개됐다. 그러나 신탁재산에서의 대규모 채권매수는 외부에 금방 노출될 가능성이 크고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고유계정에서 매수한 채권을 신탁재산으로 넘기는 형태로 작업이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금리 하락으로 채권매매이익이 발생했고 현대투신증권은 본격적으로 `고유계정 매수-신탁재산으로의 매각`이란 핑퐁게임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현대투신증권과 투신운용은 통상 핑퐁게임을 할때 이뤄지는 파킹작업을 소홀히해 금감원에 그대로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파킹이란 직접 거래를 은폐하고자 할때 여러개의 다른 금융기관을 거치는 소위 `세탁`작업을 말한다.

현대투신증권은 이를 통해 2천억원가량의 매매익을 냈으나 금감원의 지시에따라 신탁재산으로 돌려줘야 했다. 현대투신증권의 탁월한 금리예측 능력과 투자는 돋보였고 지속적인 금리하락으로 신탁재산의 손실도 없었지만 쉽게 매매차익을 남기기 위해 신탁재산을 이용한 것이 문제가 돼 금감원으로부터 된서리를 맞은 것.

한편 금감원으로부터 또다른 부당행위로 지적받은 `고유계정의 부실채권을 신탁재산에 떠넘긴 행위`는 금감원의 발표와는 달리 억울한 사연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가 된 부실채권은 원래 신탁재산에 편입된 것. 현대투신증권은 투자자의 손실을 줄여주기 위해 부실채권을 고유계정에서 떠안았으나 고유계정의 부실이 너무 커 어쩔 수 없이 신탁재산에 되돌려 준 것. 앞부분이 고려되지 않아 마치 부실채권을 신탁재산에 떠넘긴 것으로 오해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현대투신증권측의 입장을 이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호식 기자 hos@kftimes.co.kr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에 김성환 한투증권 대표 선임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가 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에 선임됐다.금융투자협회(회장 황성엽)는 4일 2026년도 제1차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김 신임 부회장의 임기는 오는 5일부터 2028년 9월 4일까지 2년이다.김 부회장은 1969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박사를 수료했다.한국투자증권 IB부문 그룹장, 개인고객그룹장 등을 거쳐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이로써 한투증권은 앞서 유상호 전 대표, 정일문 전 대표가 금투협 비상근부회장을 역임하고, 협회 내 주요 역할을 이어가게 됐다. 2 DQN정상혁號 신한은행, RWA에 1.8조 ‘산출하한’ 반영···자본배분 ‘관건’ [은행권 RWA 대해부] 정상혁 행장이 이끄는 신한은행의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올해 상반기 위험가중자산(RWA)에 1조 8076억원의 산출하한 조정액이 반영된 것이다.내부등급법과 내부모형을 활용한 RWA 절감 효과가 규제상 최저선의 제약을 받았다는 의미다.신용·운영리스크와 산출하한 부담이 겹치면서 총 RWA는 10.23% 증가했고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0.63%p 하락했다.신한은행이 기업금융과 생산적 금융 확대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내부등급법뿐 아니라 산출하한의 기준이 되는 표준방법 RWA까지 고려한 선별적 자본 배분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RWA에 산출하한 반영,내부모형 절감 효과 제한올해 신한은행 RWA에서 가장 눈에 띄는 3 외형 확대·자본비율 '성과'···신학기 수협은행장, 연임 가능성은 [2027 은행장 레이스 개막]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이 오는 1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시험대에 올랐다. 수협은행이 2016년 수협중앙회 신용사업부문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된 이후 현직 행장이 연임에 성공한 전례가 없는 만큼 신 행장이 첫 사례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신 행장의 첫 임기를 숫자로 평가하면 외형 확대와 자본적정성 개선은 뚜렷한 반면 수익성의 질과 건전성에서는 과제를 남겼다. 반면 오랜 숙원이던 내부등급법 도입을 마무리하면서 자본비율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신 행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17일까지다. 차기 행장의 임기는 2년으로, 신 행장을 포함한 내부 출신 3명과 외부 출신 3명 등 모두 6명이 이번 공개모집에 지원했다. 수협은행은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