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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특집] 코스닥등록기업IR `선광공사`

이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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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2-27 09:50

종합 유통서비스 회사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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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의 대표적인 하역업체인 선광공사가 코스닥 등록을 통해 기업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에 기반을 두고 있는 항만관련업체 가운데 기업을 공개하는 사례는 선광이 처음. 그래서 동종 및 다른 업종에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광공사는 21일 코스닥 등록을 계기로 무차입경영을 선언하고 21세기를 대비해 종합유통서비스 회사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선광공사는 항만하역 전문업체로 48년에 설립된 이후50여년간 인천항을 중심으로 항만하역 부문에서 외길을 걸어온 업체다. 항만하역 부문의 경우 주로 곡물, 자동차하역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고 해사 채취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선광공사는 설립 이래 인천항을 통해 수출입되는 각종 화물에 대한 종합 유통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곡물하역 부문은 하역에서 출고까지 자동화시설을 완비하고 있고, 매출비중이 70%에 달하는 항만하역 부문은 농수산물유통공사, 제일제당등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다. 인천항을 기준으로 금년 상반기 선광공사의 하역부문 점유율은 12.3%로 한진, 대한통운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물류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장비도 갖추고 있다. 18만톤 규모의 곡물저장 시설인 싸이로, 곡물수송 시설인 벨트콘베이어, 곡물하역 시설인 언로다, 일반하역 시설인 크레인, 곡물정선 시설, 해사세척 시설등 각종 관련시설을 갖추고 있다. 해사 채취사업과 관련 한일시멘트, 성신양회등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고, 영종도 신공항공사 매출비중도 30%에 이르고 있다.

■시장현황

하역사업은 일반화물의 하역, 양곡의 하역보관(싸이로 사업), 자동차하역, 한국전력의 발전소 건설용 자재 운송 및 하역업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선광공사의 해사채취판매사업은 웅진군 서산시 당진군등 인근 해역과 선광공사 소유의 해상광구에서 채취선을 정박하고 해저모래를 채취한 후 인천항으로 운반, 세척시설로 세척해 수도권지역에 건축용 자재로 판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예선 4척, 부선 3척 등 7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선광공사의 향후 수익성과 관련해 하역사업 부문에서는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의 지속에 따라 수출입 물동량의 증가가 예상되고, 해사 수입은 건설경기의 점진적인 회복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또 선광공사의 거래선으로 국내 유수의 대기업인 동양화학 제일제당 대한제당을 비롯해 농수산물 유통공사 사료협회 현대건설 등과 항만하역 계약 및 해사 공급계약을 체결해 매출증가 및 이익 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선광공사의 주력사업인 하역사업은 항만내에서 주로 수출입 화물을 선박에서 내리거나 싣는 것에서부터 보관 장치 운송등 항만에서의 전 유통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수출입 화물의 해상물동량 증가 추이를 보면 80년대 전반에는 국내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물동량이 미미했으나 80년대 후반 이후 국내외 무역환경이 호전됨에 따라 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산업의 특성

이는 90년대로 이어져 90~97년 사이에 수출입 물동량은 연평균 12%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96년 9.4% 증가에 이어 97년에는 9.5%가 증가하는 등 꾸준한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98년에는 경기침체로 2.2% 감소했으나 이는 경기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특성 때문이다.

최근에는 국내 수출물량의 50~60%를 차지하는 동남아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점이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하역업은 업종 특성상 인건비 비중이 높지만 점차 노동집약적인 성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추세다. 고가의 하역장비, 사일로시설 등 대규모의 설비투자를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항만하역업은 과거와 달리 신규진입이 어려운 자본집약적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항만하역업체의 매출은 하역량에 일정 요율을 부과하는 것이므로 해상물동량의 추이가 업황을 좌우한다. 내년 순이익은 금년대비 5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영업이익도 57% 증가할 것으로 에상되고 있다.

■재무현황

선광공사는 얼마전 Y2K 문제의 결함 여부를 테스트한 결과 아무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 Y2K문제에 대한 선광공사의 준비성 만큼이나 재무구조도 탄탄하다.

98년 4백53억여원의 매출실적에 45억여원의 순이익을 올리는 등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는 5백4억여원의 매출에 29억여원의 순이익이 전망되고 있는 바 이는 임원에 대한급여 체계를 연봉제로 전환하면서 20억여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상반기에 지급했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5백27억여원의 매출에 43억여원의 당기 순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매출구성은 98년말 현재 하역매출이 69.92%, 해사매출이 28.62%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선광공사는 99년 9월15일 1차례의 무상증자를 통해 35억여원의 자본금을 52억5천만원으로 상향시키는등 내실을 다져가고 있다.

99년 반기말 현재 2백12만 달러의 외화차입금을 가지고 있지만 98년말 부채비율이 2백9.47% 수준이고 99년 7월1일 자산재평가를 실시해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 부채비율이 64% 수준으로 나타났다.

■장기비전

이번 공모를 통해 58% 수준으로 부채비율을 더욱 낮추었다. 이에 따라 향후 선광공사의 재무 안정성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당순자산도 상반기의 3만1백42원에서 5만4천1백66원으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결산시 소액주주에 대해 15%의 현금배당도 계획하고 있다.

선광공사는97년 IMF 영향으로 물동량이 크게 감소했으나 최근 들어 이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수익이 증가되고 있다. 현재 수출입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향후 매출액 증대에 크게 이바지 할 전망이다. 아울러 주력 사업인 해사사업의 경우 기존의 골재 자원으로 사용되는 하천모래 육상 및 강모래는 점차 고갈되어 가고 있다.

반면 대체골재의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바다의 모래를 사용하는 방법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해사의 개발은 불가피한 현실로 다가오고 있으며 특히 건설경기의 회복으로 해사 수요는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향후 선광공사는 점차 증가하는 물동량의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물류시설의 현대화는 물론 저장시설을 대폭 보강한다는 전략이다. 또 해사사업의 발전성이 높아지는 만큼 해사 처리의 기술개발과 이의 시설확충에 회사의 역량을 모은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기업의 이미지를 쇄신함으로써 선진물류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이동규 기자 LL@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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