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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한국금융선정 `올해의 금융기관` -제2금융부문 동양종금

김성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2-27 09:25

수익비율 65%…경영혁신대상 받기도

금년들어 종금등 2금융권 업계에서 경영혁신을 가장 잘한 곳이 동양종합금융이다. 동양종금(사장 박중진<사진>)은 지난 11월 한국능률협회에서 선정한 99년 경영혁신대상 금융부문 최우수상을 수상, 대내외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동양종금은 IMF 사태이후 금융 구조조정과 대외개방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의 구조로는 경쟁이 어렵다는 점을 절실히 깨닫고 환경변화에 신속한 대응체제를 구축해 지속적인 발전을 추구하기 위해 경영혁신을 단행했다. 먼저 투자은행으로의 발전을 위해 업무의 다각화를 추진했다.

과거 종금사의 주수익원이었던 예대마진 중심의 영업 의존도를 줄이고, 다양한 수익원 창출을 위해 유가증권 인수업무, 증권투자신탁업무, 부실채권 투자업무, 외화증권 발행 및 투자업무 등을 강화해 운용자산의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구축했다.

둘째 조직혁신을 통해 의사결정 단계를 대폭 축소했다. 부서중심의 수직적 조직구조를 분야별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수평조직인 팀제로 전환, 결재라인을 기존 7~8단계에서 4단계로 축소했다.

셋째 성과보상제를 도입하는 등 고용 및 급여시스템의 선진화를 정착했다. 기본 연봉에 성과급제를 가미해 연봉 최고액을 없앤 것이다. 이로 인해 임원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직원이 생기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체계적인 금융 리스크 관리를 위해 노력했다. 동양종금은 적정한 리스크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금융리스크 관리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작성해 실천하고 있다.

동양종금은 특히 자본시장업무의 강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년간 전체 직원의 40% 가량에 해당하는 전문가를 유수 금융기관으로부터 영입해 왔다.

동양종금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국채전문딜러로 선정됐으며, 하이일드펀드도 종금사중 유일하게 설정, 판매했다.

대다수 종금사들이 하이일드펀드 판매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동양종금이 하이일드펀드를 판매할 수 있었던 것은 누구보다 기업금융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

27년간 축적된 기업금융 노하우면 투신과의 승부에 자신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개인고객에 대한 판매에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어 하이일드펀드 판매에 적극 도전할 수 있었다.

또한 국내 종금사로서는 처음으로 성업공사 부실채권 입찰에도 참여했다. 모건 스탠리 및 서버러스 등 외국투자가들과 함께 참여해 현재까지 액면금액 기준으로 약 2천7백억원의 부실채권을 매입해 국내 금융기관중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실시한 아시아나항공의 코스닥 등록에 공동 주간사를 맡는 등 코스닥 등록업무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러한 투자은행업무의 강화로 자본시장 업무개시 첫해인 98사업년도에 6천9백20억원에 달하는 유가증권을 인수해 발행시장 점유율의 1.5%를 달성했으나, 99 회계연도 상반기에만 5천5백36억원의 유가증권을 인수·매출해 발행시장에서 1.6%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자본시장업무가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를 넘어서고 있다. 이로 인해 동양종금은 어떠한 환경 변화에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업무의 다각화와 체계적인 리스크관리 도입으로 투자은행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지켜나가고 있다. 외형상의 변화 뿐만 아니라 자산건전성, 수익성 등에서도 뛰어난 실적을 보이고 있다.

9월말 현재 대손충당금 설정액은 1천9백55억원으로 대손충당금 비율이 1백11.3%에 달하고 있다. 이중 대우관련 대손충당금만 2백억원을 쌓았다. 필요시에는 더 쌓을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BIS비율도 6월말 현재 14.5%로 업계 평균 11.4%를 웃돌고 있다.

이익면에서도 상반기에만 2백3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동양종금이 보유하고 있던 데이콤 주식 2백11만4백93주를 LG그룹에 매각하면서 1천55억원의 매각차익을 실현하는 등 이번 결산기(2000년 3월)에 1천억원대의 순익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양종금은 향후 국제 투자은행으로 변모하기 위해 외국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도 검토하고 있다.

일단은 성업공사 부실채권 입찰에 참여한 것처럼 각 사안별로 외국기업 등과 협력 또는 제휴를 통해 선진금융기법 및 시스템의 습득을 통해 영업력 제고를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동양종금 자체가 강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협상에 있어서 우위를 점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동양종금은 우선적으로 다양한 업무를 통해 영업력과 내실을 다지고 있다.

그러나 동양종금이 새롭게 업무를 강화하고 있는 펀드 운용, 등록주선 업무 등 자본시장업무의 강화와 높은 순익 시현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액면가를 밑돌고 있다.

물론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에서 종금주들이 철저히 소외받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동양종금 스스로가 증권시장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은 반성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동양종금은 이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2000년에는 테마주가 아닌 각사별 내재가치에 따라 주가 차별화 장세가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실적면에서 자신이 있는 동양종금 주가도 자연스럽게 상승할 것으로 믿고 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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