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 동국무역 세풍 신원 우방등 여신 규모가 큰 워크아웃 업체들은 대부분 ‘고정2’로 분류돼 출자전환, 원리금 상환 유예, 이자감면 등의 조치후 남는 잔여여신에 대해서는 20%의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한편 금감원은 워크아웃 기업들에 대한 신규여신에 대해서도 기존 여신과 같은 등급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그러나 워크아웃 기업중 상당수를 ‘고정’으로 분류함에 따라 은행들의 무수익 여신(NPL)이 크게 늘어나는 점을 감안, 기준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여신건전성 분류안 3면>
25일 금융당국 및 금융계에 따르면 이자 현금수취 여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의 계획대비 달성률, 매출액 대비 경상손실률 등을 기준으로 워크아웃 기업들에 대한 금감원의 여신 건전성 분류가 확정됐다.
충당금 적립비율이 2%에 불과한 ‘요주의1’에는 벽산건설, 대구백화점등 12개사가 포함돼 워크아웃 기업중에서는 경영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금감원은 워크아웃 플랜이 이제 가동되기 시작한 대우 계열사들에 대해서는 채무조정에 따른 현재가치 환산으로 손실처리하고 남는 잔여여신을 ‘고정1’로 분류해 15%의 충당금을 쌓도록 했다.
박종면 기자 my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