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현대투신운용과 교보투신운용이 지난주 각각 2천9백29억원과 1백80억원의 펀드를 설정한데 이어 LG증권을 비롯한 대부분 투신사와 증권사가 오늘 12시에 펀드모집을 마감한다.
하이일드펀드 판매가 지난주에 시작됐음에도 업계가 펀드모집 마감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오늘 시행되는 한국가스공사의 기관수요예측에 참가하기 위한 것.
가스공사의 상장을 주간하고 있는 대신증권 관계자는 “가스공사가 공모하는 3천만주중 40%를 하이일드펀드를 포함한 기관에 배정하고 40%를 일반투자자에, 20%를 우리사주에 배정한다”며 “투신사나 증권사들이 오늘 실시되는 가스공사 기관수요예측에 참가하기 위해 서둘러 펀드를 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감위는 하이일드펀드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 공모주중 10%를 펀드에 우선배정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투신사나 증권사가 공모주 및 실권주 청약에 나서기 위해 펀드판매 일정을 조정하는 기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 12일까지 하이일드펀드를 판매한 결과 총7천3백78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사별로는 한국투신이 1천1백99억원, 대한투신 1천1백54억원, 현대투신운용 2천9백29억원, 제일투신운용 5백97억원, 삼성생명투신운용 6백67억원, 동양오리온 1백36억원, LG투신운용 18억원, 교보투신운용 1백80억원, 동양종금 4백81억원등이다.
박호식 기자 ho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