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구조조정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계동 현대사옥에서 현대투신증권의 경영정상화방안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현대투신증권은 올해와 내년 2월중 각각 3천억원씩 총 6천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내년까지 할증발행을 통해 2천억원 규모의 외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또 자회사인 현대투신운용을 코스닥에 등록시키는 과정에서 보유지분의 60%를 매각하고 보유자산을 처분, 1조1천억원을 추가 확보해 총1조9천억원의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이 성사되는 2천1년 5월에 현대투신증권은 자본금이 2천1백억원에서 9천1백억원으로 증가하고 자기자본도 9천9백81억원으로 늘어나게 되며 곧바로 코스닥에 등록한다는 방침이다.
현대투신증권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대투신증권의 경영정상화에 대한 그룹의 의지가 높고 대주주인 현대전자와 현대증권이 반도체와 증시호황으로 증자에 무리없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유럽계와 대만계등 유수한 금융기관들과 외자유치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상당히 진척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자회사인 현대투신운용은 올해내 1천억원의 증자를 실시, 자본금을 1천3백억원으로 늘리고 내년중 코스닥에 등록할 예정이다. 현대투신운용은 바이코리아등 30조원의 자산규모를 운용하는 대형운용사로 기업가치가 주당 2만1천2백53억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의 공적자금 투입에 이어 현대투신증권의 경영정상화 방안이 발표됨에따라 11우러 대란설등 시장불안을 잠재우고 금융시스템을 안정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호식 기자 ho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