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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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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16 09:25

미국 금융기관들은 장기간의 경기 확장과 주식을 비롯한 보유 자산의 가치 급등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으나 갑작스러운 투자심리악화로 이들 자산의 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질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14일 경고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미국내 금융기관들을 감독하는 통화감독청 주관으로 워싱턴에서 열린 금융기관 위험관리자 회의에 참석하여 위험관리자들은 투자심리 악화로 모든 종목의 자산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을 `간과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자산 가치가 떨어져도 매우 제한적인 범위에 그칠 것이라는 가정을 토대로 융자나 투자를 하고 있는 금융기관들은 자산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할 경우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FRB나 통화감독청 및 연방예금보험공사는 최근 금융기관들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인 차입자의 수입 전망만 보고 대출을 일으키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해 왔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증권시장의 `조정`이나 `거품`에서 훨씬 더 나아가 지난해 러시아 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에 이어 일어났던 것과 같은 광범위한 가치 하락을 경고하고 `주기적인 위기`가 금융기관들의 자산 위험도 평가방식을 손상시키는 데 따른 `위험관리의 위험`을 강조했다.

그는 금융 위기가 발생하면 기관투자가나 개인투자가 모두 `공포에 따른 철회` 현상을 보여 위험 자산들을 내던지고 안정성을 추구하기 마련이지만 불행하게도 이런 위험은 위험관리자들의 예측 범위 밖에 있다고 덧붙였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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