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협중앙회가 최근 삼성SDS, 현대정보기술, LG-EDS, 포스데이타, 대우정보통신, 쌍용정보통신, 대상정보기술등 국내 10대 SI업체들과 신협IT업무를 지원해오던 3개 SI업체등 총 13개 업체들에게 RFP를 발주하고 대외계 온라인 시스템 구축논의에 들어갔다. 신협중앙회는 이달 9일까지 제안서접수를 마감하고 업체선정작업을 거쳐 빠르면 내달 초부터 시스템 구축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신협중앙회는 내년 상반기중으로 대외계 온라인시스템 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며 또 이 작업이 끝나면 신용금고연합회와 새마을금고연합회가 추진한 바 있는 종합온라인시스템 구축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신협중앙회의 대외계 온라인시스템 프로젝트는 중앙회와 전국 단위조합들을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직접적으로 묶게 된다는 점에서 신협 전체적인 조직구성에도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지금까지 신협은 중앙회와 10개지부, 단위조합으로 이뤄진 피라밋구조를 유지해 왔었다. 그러나 네트워크망이 완성되면 중앙회와 단위조합의 중간에 위치하던 10개 지부의 역할은 크게 축소될 것이라는 게 업계1의 전망이다.
신협중앙회은 이번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시점을 전후하여 현재 10개 지부가 개별적으로 조흥은행, 광주은행등 은행권과 유지하고 있는 펌뱅킹제휴를 중앙회가 직접 관리하고 각 지부의 업무도 부분적으로 중앙회에서 직접맡게될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중앙회는 현재 10개 지부에서 가동하고 있는 하드웨어 장비를 재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프로젝트의 완성시점에서 이를 중앙회로 이전한다는 방침을 명시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외계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내 10개 SI업체들은 규모면에서 지난해추진됐던 신용금고연합회의 통합금융정보시스템 프로젝트 보다는 적지만 후속으로 이어지는 중앙회의 종합온라인시스템 프로젝트에 유리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