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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준법감시인 도입 ‘시기상조’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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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15 18:39

대우사태 여파, 증권·투신업계 냉기류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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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사태의 파장이 여전히 금융시장을 위협하는 불안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이에따른 금융권의 IT투자 심리도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권과 투신업계의 경우 지난 상반기까지만 해도 증시활황과 주식형 수익상품에 막대한 시중자금이 유입되는등 영업환경 개선에 힘입어 IT투자가 매우 공격적으로 전개됐으나 대우사태 확산이후 이같은 추세가 크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올초부터 IT투자가 가장 활발했던 은행권도, 비록 루머수준이긴하지만 수개월전부터 제기되오고 있는 제2구조조정설의 여파로 IT투자전략에 부분적인 혼선을 빚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30일 금융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초부터 가시화되기 시작한 금융시장불안의 여파로 각 개별 금융기관들이 수립했던 IT투자정책이 상당히 보수적인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우선 증권과 투신업계의 경우 대우사태가 표면화된 이후 주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11월 대란설’ 과 투신권 구조조정설등으로 IT투자의 기조가 가장 위협받고 있다.

대우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대우증권의 경우 올 하반기부터 진행하려고 했었던 ERP프로젝트등 굵직굵직한 IT투자계획이 사실상 모두 정지된 상태이다. 이밖에 이익치 회장의 구속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현대증권도 당분간은 IT투자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투신의 경우 올 하반기중으로 구축하려했던 인터넷뱅킹시스템을 내년으로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내 사이버증권사 설립을 발표한 바 있는 한국종합기술금융(KTB)도 이 계획을 사실상 내년으로 연기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밖에 대다수의 증권사와 투신사들도 HTS기능 확대등 소액프로젝트에만 진행시킬 뿐 수십억원단위의 프로젝트는 사실상 ‘유보’입장으로 돌아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금융시장의 불안과 이에따른 제2구조조정설의 여파로 IT투자의 위축 가능성은 은행권도 예외가 아니다. 국민, 주택, 한빛등 독자생존이 상식적으로 확실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대형 시중행들은 각각 1천2백억원~1천6백억원등 매우 공격적인 IT투자 전략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일부 후발은행과 아직도 추가적인 합병 시나리오에서 자유롭지 못한 몇몇 시중은행들은 올 하반기에도 보수적인 투자전략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실제로 이미 상반기부터 차세대시스템 구축논의에 착수한 바 있는 하나은행의 경우 구체적인 차세대구축 방향을 놓고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하나은행이 또 한번의 합병논의가 끝난후의 국내 은행권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최근 ISP수준의 정보화전략 컨설팅에 착수하는 조흥은행도 컨설팅을 통해 지금까지 추진해왔던 IT투자 전략을 재점검하겠다는 것도 이같은 기류와 크게 무관하지 않다는게 은행권의 시각이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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