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농협차세대’프로젝트는 빠르면 올 9월부터 본격적인 구축논의에 들어가 1년여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구축비용만도 5백억원을 상회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관련업계의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현재 농협중앙회가 추진중인 차세대시스템이 주로 은행업무를 위한 것이라면 후속으로 이어지는 이번 ‘회원농협 차세대’작업은 주로 신협, 신용금고등 2금융권 상호금융기관의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것이 특징으로 금융권의 각별한 관심을 끌것으로 예상된다.
12일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차세대시스템 구축작업이 완료되면 곧바로 ‘회원농협 차세대온라인’시스템 구축에 들어가 내년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농협의 전산시스템구조는 유니시스 호스트시스템을 기반으로 중앙회의 온라인시스템과 회원농협간의 업무처리를 위한 온라인 시스템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농협측은 이번에 구축되는 회원농협 차세대시스템은 올 9월말 가동되는 중앙회의 온라인시스템과는 별도의 프로젝트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진행중인 농협중앙회 차세대시스템의 골격은 최근 은행권에서 확산되고 있는 차세대 개념과 같다. 24/265체제 확보를 축으로 한 원장최적화, 거래증가에 대한 유연한 시스템 확장성 확보, 인터넷뱅킹과 같은 전자금융서비스 업무의 흡수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편 농협측은 회원농협의 시스템구조와 관련, 현재 진행중인 중앙회의 차세대시스템과 같이 호스트시스템을 병렬구조로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앞으로 전국 3천4백여개의 조합을 거느린 농협중앙회가 회원농협 고객의 거래증가에 대비하겠다는 데 중점을 두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농협중앙회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24/365체제하의 ‘무정지 무장애시스템’으로 차세대시스템을 대폭 개선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히고 있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