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측은 6일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안설명회를 열고, 내부평가를 거쳐 오늘 최종적으로 업체를 선정한다. 산업은행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P와 LG-EDS의 컨소시엄이 내부 불협화음으로 깨지면서 상대적으로 삼성SDS의 프로젝트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는 컨소시엄을 구성한 다른 업체들과는 달리 독자적으로 수주에 참여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전략적 파트너쉽을 중요시하는 산업은행의 입장에도 잘 부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HP와 LG-EDS컨소시엄은 HP가 계정계 구축을 맡고, LG-EDS가 정보계를 맡는 업무분담이 PWC의 개입으로 LG측의 영역이 줄어들면서 LG가 컨소시업을 파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주가 결정되면 삼성SDS 측은 계정계, 정보계, 아웃소싱업무를 독자적으로 개발하게 된다. 계정계 차세대 뱅킹솔루션은 FNS의 뱅스가 채택되게 되며, 정보계업무는 에이티커니와의 컨설팅을 거쳐 개발계획을 구체화한 후 개발에 들어가게 된다. 기존 산업은행의 전체 전산업무 운영은 5∼6개월의 업무인수 과정을 거쳐 삼성SDS가 전체 운영을 맡게된다.
한편 설명회는 단독설명회 방식으로 비교적 침착하게 진행되었지만, 짧은 준비기간으로 인해 프로젝트 수주를 맡을 업체들의 준비가 상대적으로 부족했고, 제안설명 시간도 업체당 2시간정도씩 배정돼 충분한 설명이 힘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