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현재 종금사들의 총수신 분석 결과 지난 3월말 대비 8천47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7천5백95억원이 대한종금 영업정지 결정이 내려진 뒤인 지난 13일부터 20일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개별사들은 예금 이탈방어에 부심하고 있으며 사별로 수신금리 양극화 현상도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90일 기준 CMA의 경우 7%대 이하의 금리를 적용하는 종금사는 한불(6.43%), 현대(6.5%), 한국(6.5%)등 3개사인 것으로 조사됐고, 엘지종금 7.0%, 중앙종금 7.03%, 동양종금 7.4%, 아세아종금 7.5%등 4개사가 7%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나라종금은 8.35%의 금리를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짜리 발행어음의 경우는 아세아, 현대, 한불, 한국, 동양등 5개사가 7.5%의 금리를 제시하고 있으며 엘지 8.0%, 중앙종금과 나라종금이 각각 8.5%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종금업계는 이와 관련 4월에 집중되는 기업체들의 세금납부에 따른 자금수요로 인해 수신이 감소했다고 판단하고 있고 자금사정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상황은 그리 단순치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자금사정이 어려운 일부 종금사들은 기준 공시금리 외에 기업체와의 네고를 통해 1~2%P 오른 금리를 제시하면서 예금이탈 방어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종금업계 관계자는 “사별로 자금사정이 차별화되고 있다”며 “물론 전반적으로 금리 인하추세이긴 하지만 점차 금리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