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계에 따르면 해동금고가 오는 4월초부터 개인택시대출 상품을 출시, 5만여명에 달하는 개인택시대출시장에 뛰어든다.
해동금고는 15.9%의 금리로 원리금 분할 상환의 5년만기 대출상품과 16.9%로 다소 금리가 높은 2년만기 유예대출상품의 두 가지를 출시할 예정이며 무보증 조건으로 고객 유치에 나선다. 특히 해동금고는 부인보증시에는 1%P 낮은 금리를 적용할 방침이며 3개월 이상 연체가 없는 개인택시사업자는 해동화재의 상해보험에도 자동 가입된다. 또 부모보증으로 학자금 대출까지 연계, 다소 높은 금리로 인한 고객이탈을 최소화 한다는 전략이다.
동방금고는 12.5%의 파격적인 금리를 제시했지만 직장동료 보증, 부인보증등 보증조건의 부담으로 고객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해동마저 개인택시대출시장에 뛰어들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동방금고측은 이에 따라 동료와 부인등 2인 보증으로된 조건을 없애고 무보증으로 보증조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어서 개인택시대출시장을 놓고 치열한 삼파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한편 신신금고는 무보증 조건으로 이미 1백여건의 대출실적으로 시현하면서 시장잠식에 나서고 있지만 개인택시사업자들의 자동차보험을 법률대행을 맡고 있는 LG화재로 바꿀 것을 고객들에게 요구, 물의를 빚고 있다. 신신금고 관계자는 “고객입장에서는 보험료부담이 적은 LG화재로 바꿔도 별다른 부담이 없다”며 “법률대행을 LG화재가 맡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