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증권금융의 선물 예탁예수금 운용 수익이 4.61%에 이르러 선물사들은 4.45%의 이자를 받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 운용 수익 3.9%, 이자율 3.73% 는 물론, 선물거래소 개장으로 선물사들이 고객예탁금 1백% 를 증권금융에 별도 예치한 4월 운용 수익 1%, 이자율 0.81%에 비하면 엄청나게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운용 수익의 증가세는 증권금융의 운용 방식이 다양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금융 법제팀 관계자는 "선물 고객예탁금의 경우 과거 데이터 부족으로 일일 변동에 대한 예측이 곤란해 초기엔 안정성과 유동성을 위해 1% 보통예금에 넣어 두는 것이 고작"이었다며 "최근에는 3개월 정도 운용 과정에서 일일 변동치가 예측 가능해지면서 은행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상품 등 운용의 다양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 MMDA의 경우 10% 이상의 연이율이 보장되면서도 수시로 출금이 비교적 자유로운 상품. 또한 최근들어 선물 전체 고객예탁금(현금)이 1백70억대를 넘어서는 등 규모가 늘어나 운용상 유리해졌다는 분석.
이와 함께 증권금융은 앞으로 현물예탁예수금과 마찬가지로 콜이나 채권 등 운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거래법·령과 금감위 규정상 현물과 선물 예치금은 동일한 방식으로 운용하도록 되어 있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