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투신 및 은행권에 따르면 투신사들은 업계공동으로 기업연금 상품안을 만들어 조만간 금감원에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투신사들은 지난번 금감원이 승인거부 이유로 내세웠던 부분을 모두 충족시켜 반드시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올해초 한국 대한 현대투신증권이 신청한 상품안에 대해 "근로기준법 34조3항의 입법취지를 충족하고 신탁재산의 부실을 고유에서 보전하지 말아야하며 근로자와 회사별로 관리를 해야한다"는 이유를 내세워 상품승인을 거부했었다.
투신사 한 관계자는 "근로기준법상의 입법취지가 무엇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원본보장을 요구한 것으로 받아들여 상품운용을 제한, 원본보장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며 나머지 부분을 충족하는 것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부터 기업연금 판매에 들어간 보험사들은 대부분 종퇴보험에서 전환되고 신규판매 실적이 저조,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보험사들의 4월 한달간 판매실적은 삼성생명 1억2천억원(종퇴전환 1천1백70억원), 교보생명 8백60억원(종퇴전환 8백40억원), 대한생명 5억원(종퇴전환 3억5천만원), 흥국생명 8억5천만원 (종퇴전환 8억3천8백만원), 제일생명 17억원(종퇴전환 16억9천7백만원), 삼성화재 15억3천만원(손보사는 모두 신규), 현대화재 15억3천만원, 동양화재 2억3천만원, 국제화재 5천만원등이다.
박호식 기자 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