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조만간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하고 적절한 증자시기를 검토중이다. 대신증권은 이를위해 계열 경제연구소등을 통해 주가동향을 파악하고 있으며 증자규모는 자본금 30% 정도다. 대신증권의 자본금은 2천8백억원으로 30% 증자를 실시할 경우 자본금은 3천7백억원으로 증가한다.
대우증권도 지난달부터 유상증자 규모와 실시시기를 검토해오고 있다. 대우증권은 증자규모와 관련 자본금의 30%이상 증자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며 실시시기는 대우자동차 빅딜이 완료되는 시점으로 잡고 있다. 대우증권이 그룹 구조조정 일정과 증자시기를 맞춘 것은 유상증자가 자칫 그룹의 자금난과 관련 부족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와 관련 대우증권은 지난 89년 증자후 10년동안 증자를 하지 않았고 최근 현대증권과 삼성증권등이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확충하고 있는데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증자를 실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증권은 지난 주총에서 CB와 BW의 발행규모를 1천5백억원에서 7천5백억원으로 늘려놓았다. 대우증권의 자본금은 3천6백억원 가량이다.
올해들어 LG증권을 비롯 삼성증권, 현대증권등이 증자를 완료 또는 진행중이며 SK증권이 경영정상화의 한 방편으로 9월까지 2천억원 가량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히는등 증권사들의 증자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박호식 기자 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