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대형증권사가 같은 시기에 같은 방법으로 자국의 경제회생과 주식시장 참여를 호소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증권이 한국경제의 회생을 강조하며 바이코리아 주식형펀드에 대한 대대적인 광고전을 시작한 지난 1일 현해탄 넘어 일본의 노무라증권은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주식시장의 회생을 주장하며 주식에 투자할 것을 호소하는 광고전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노무라증권은 1일부터 계속된 대대적인 광고를 통해 "일본경제가 거품이 빠지면서 10여년간 주식시장이 장기침체되고 있지만 금융시스템이 안정되면서 경제가 회생할 것이며 정보통신주와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끝낸 기업들의 주식에 투자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현대증권도 같은시기 한국경제의 회생을 확신하며 이익치회장까지 나서 주식시장 1천포인트 돌파등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자국경제의 회생과 주식시장 참여를 호소하는 양사의 광고전은 한국과 일본 증권사의 경영전략을 보여주고 있어 또다른 흥미를 끌고 있다. 그동안 지나친 회전율에 의존했던 주식영업과 목표달성주의, 이에따른 주식투자자들의 피해를 반성하면서 수익증권등 자산관리형 경영전략으로 궤도를 수정했던 노무라증권이 지나친 투신상품 편중을 반성하면서 수익증권뿐 아니라 주식투자를 권유한 반면 현대증권은 이 광고를 통해 수익증권인 바이코리아에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
박호식 기자 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