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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전자상거래 성과 없다

김성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0-02 13:13

시행 두달불구 법규 제약·인프라 구축 미흡

전자상거래 시행 두달이 지났음에도 보험업계는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타기업이나 타금융기관의 발빠른 인터넷 환경진입과 비교할 때 보험업계의 인터넷 활용은 초보적인 단계이다. 이는 기존 판매형태에 의한 부정적 영향과 전자서명 및 인증 등의 한계에 따른 것이다. 현재 보험업계의 전자상거래는 관련법규의 제약과 고객의식이 취약하고 인프라 구축이 미흡해 활성화되기까지 다소의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영업조직들의 반발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고, 보안기술에서도 허점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새로운 경쟁 요인이 등장하고 기존 판매조직이 축소, 정예화 되는데다 생산성이 급속히 향상되는 한편 1대1 고객서비스 시대로의 진입 등의 영향에 힘입어 전자상거래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각 사들이 쇼핑몰 구축에 열을 올리는 것도 향후 사이버 마케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96년을 기점으로 각 보험사에서 경쟁적으로 홈페이지를 개설, 초기 단순 기업 홍보 수준에 머물렀으나 현재는 상품 및 보험료 산출, 부가 정보를 제공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법제도적으로 전자서명과 인증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본격적인 사이트는 개설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보험몰 개념에서 본다면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국에서는 전자상거래를 통해 올린 보험매출액이 전체의 10%에 이른다"며 "우리도 몇 년 후면 사이버 마케팅에 의한 보험가입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한 보험 판매는 사업비가 절감되기 때문에 보험료가 저렴해지고, 인터넷으로 거래된 보험은 손해율도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업계가 전자상거래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운영의 기술적인 측면에 비중을 둔 사이트가 아닌 고객을 철저히 분석하고 마케팅적 측면에서 접근해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네티즌의 성향과 특성에 맞춰 보험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하고, 고객의 취향에 따라 발빠르게 전략을 수정, 고객별로 서로 다른 상품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 특히 인터넷 전용보험 개발도 서둘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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