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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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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01 15:58

`바이러스 보험` 사실상 전문 직업인 상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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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최근 잇따라 개발해 화제를 뿌리고 있는 `날씨보험`과 `바이러스 피해 보장보험`이 논란을 빚고 있다. 각종 상해보험의 신규 영역 개척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없지 않지만 상품 성격상 수지를 맞추기 쉽지 않고, 그룹 계열 및 관계사와의 합작상품으로 보험요율이 상식을 벗어났다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3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최근 개발한 날씨보험과 바이러스 피해 보장보험에 대한 업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바이러스 피해 보장보험의 경우 일부 언론의 보도와는 달리 전문 직업인 배상책임보험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삼성화재는 "에스원이 사이버상의 안전보호 사업을 추진중인 가운데 에스원 직원들이 네트워크를 설치·구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컴퓨터 바이러스에 대한 피해를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아직 상품 구성이 마무리 된 상태는 아니지만, 일반인의 컴퓨터 바이러스에 대한 피해는 수치화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각종 기상이변으로 발생하는 기업의 매출 및 비용손실을 보상해주는 `날씨보험`을 개발, 판매에 나섰다. 대부분 손보사들이 상품개발에 열의를 보였지만 요율 산출이 간단치 않고, 보유율이 극히 적다는 점에서 수지 부문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아 상품개발을 사실상 보류했던 상품이다.

이에 대해 삼성화재는 계약자인 에버랜드의 경우 약 30년의 날씨통계를 기본으로 상품구성을 했으며, 보험요율은 20% 정도로 에버랜드측이 내야 할 보험료는 약 1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또 보유율이 10% 정도로 지난해 하반기 크게 유행했던 각종 상금보험들이 거의 전액 재보험사에 출재했던 점을 감안하면, 국내 첫 상품치고는 보유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관계사인 에버랜드가 아니면 계약 성사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유사한 놀이공원 및 이벤트업체들과 상담해 본 경험을 감안할 경우 20%의 보험요율을 수용할 업체는 없다는 게 기본적인 시각이다.


김병수 기자 bski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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