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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조사 데이터로 인증중고차 신뢰 높인다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1-02 10:52

운행 데이터·점검 이력 등 중고차 정보 공개 범위 확대
이전 차주 안전운전점수, 소모품 교체 내역 투명 공개
최대 287개 항목 점검 및 EV 배터리 상태 세밀 안내

현대차, 인증 중고차에 제조사 데이터 공개. / 사진=현대차

현대차, 인증 중고차에 제조사 데이터 공개. /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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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불투명한 정보와 허위 매물 우려가 끊이지 않던 중고차 시장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차량과 관련된 제조사 데이터 제공을 확대한다. 이번 서비스는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소비자가 최적의 차량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제조사만의 데이터로 중고차 정보 비대칭 해소

현대자동차가 완성차 제조사만이 보유한 자동차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량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보다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는 현대인증중고차 신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그간 중고차 시장은 판매자와 소비자 간의 정보 격차(정보 비대칭)로 인해 차량의 실제 상태를 정확히 알기 어렵다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었다.

현대차는 이러한 시장의 불신을 해소하고 고객의 안심 구매를 돕기 위해 커넥티드카 서비스 ‘블루링크’ 운행 데이터, 공식 서비스망의 점검 데이터, 전기차 배터리 진단 데이터 등을 총동원한 신규 서비스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보이지 않던 ‘과거’의 이력부터 정밀한 ‘현재’의 상태까지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먼저 현대차는 기존에 확인이 어려웠던 차량의 과거 운행 및 점검 관련 정보를 추가로 개방한다. 이전 차주가 정보 활용에 동의한 차량에 한해 ‘이전 차주의 안전운전점수’와 ‘공식 서비스망 점검 이력’을 제공한다.

안전운전점수는 최근 90일 이내 1000km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급가속, 급감속, 급출발, 심야주행 횟수 등을 커넥티드카 데이터로 분석해 산정한다. 구매 전 이전 차주의 운전 습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공식 서비스망 점검 이력을 통해서는 블루핸즈와 하이테크센터 등 공식 서비스망에서 이뤄진 ‘블루안심점검’ 이력과 엔진오일, 에어컨 필터, 부동액 등 주요 소모품의 교체 이력을 살펴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과거 이력과 별개로 현대인증중고차는 주요 소모품을 전량 교체한 뒤 차량을 판매한다.

최대 287개 항목 정밀 점검 등

과거 이력뿐만 아니라 차량의 ‘현재’ 상태를 진단하는 정보도 한층 강화됐다. 현대차는 자체 개발한 전용 디지털 진단장비를 활용해 업계 최다 수준의 항목(현대차 272개, 제네시스 287개)을 정밀 점검하고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소비자 관심이 집중된 전기차(EV)의 경우, 배터리 상태 정보를 담은 전용 점검 리포트를 제공한다. 기존에 공개되던 고전압 배터리 상태(SOH) 정보 외에도 ▲셀 전압 편차 ▲배터리 온도 편차 ▲누적 충·방전 기록을 세밀하게 안내하여 전기차 중고차 거래의 불안 요소를 덜어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3년 10월 인증중고차 사업 출범 이후 중고차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고 고객이 안심하고 차량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차량 정보 제공을 강화해 왔다”며 “앞으로도 차량을 만든 제조사이자 차량을 가장 잘 아는 주체로서 중고차 구매 고객의 니즈에 맞춰 보다 정확하고 풍부한 차량 정보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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