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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로 빚어낸 한국적 럭셔리”…제네시스 GV90, 플래그십 새 지평 연다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29 14:26

'GV90 테크 데이'서 개발 비화 및 핵심 기술 공개
B필러 제거 도어부터 '달항아리' 모티브 디테일 완성
eMP 플랫폼 기반 넓은 공간 등 독보적 상품성 갖춰

제네시스 'GV90' 외관 이미지. /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V90' 외관 이미지. / 사진=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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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현대자동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완성도 높은 기술력과 정교한 디자인 디테일을 집약한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 'GV90'를 선보이며 글로벌 럭셔리 모빌리티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나선다.

제네시스는 지난 28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GV90 테크 데이(GV90 Tech Day)’를 열고, ‘기술로 완성한, 새로운 장인 정신(Engineered Craftsmanship)’이라는 슬로건 아래 GV90 개발 과정과 핵심 기술을 미디어에 공개했다.
제네시스 GV90 실내 이미지. /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V90 실내 이미지. / 사진=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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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협 없는 엔지니어링으로 증명

GV90는 단순한 차급의 확장을 넘어 장인의 손끝에 의존해 오던 전통적 럭셔리의 가치를 정밀한 첨단 공법과 철저한 검증 기술로 재해석한 플래그십 모델이다.
콘셉트카('네오룬')에서나 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B필러리스 코치 도어 및 혁신적 안전·편의 사양을 양산차에 그대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기존 럭셔리 시장의 틀을 깨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기술적 정점이자 글로벌 퍼스트 무버로서의 선언적 의미를 지닌다.

허광훈 제네시스개발담당(상무)은 “엔지니어링은 타협의 기술이라 하지만 GV90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기준부터 세우고 끝까지 지켜냈다”며 “일반적인 자동차의 한계를 넘어선 최상위 플래그십으로 산업 전반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GV90 디자인은 한국 전통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아 차량 전체가 마치 하나의 덩어리처럼 이어지는 여백과 매끄러운 곡선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컷리스(Cut-less)' MLA 헤드램프는 램프 바깥면에 차체 색상을 도장한 뒤 레이저로 정밀하게 깎아내는 독자 공법을 적용했다. 경계선이나 단차 없이 램프와 차체가 하나의 면처럼 매끄럽게 연결되는 입체적 외관을 자랑한다.

품질을 높인 도장 기술도 특징이다. 제네시스는 GV90 도장을 위해 울산 EV 전용 공장 자동화 라인과 AI 비전 검사를 통해 소재와 공정이 다른 부품 간 이질감을 완벽히 제거했다. 특히 퍼스트 에디션의 투톤 컬러에는 3회 도장·코팅 공법을 도입해 색상 경계의 단차를 최소화했다.
실내에는 리얼 우드, 리얼 스톤, 울 캐시미어 등 고급 천연 소재가 아낌없이 사용됐다. 특히 소재 특유의 결과 색상을 한 대의 차량 내에서 조화롭게 배치하기 위해 디자이너가 직접 견본을 분류한 ‘마스터 북’ 기준에 맞춰 정교하게 제작된다.
GV90 테크데이 현장. / 사진=제네시스

GV90 테크데이 현장. / 사진=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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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필러 없이 최상위 강성과 플래그십 공간

GV90는 승객의 개방감과 편의성, 한계 없는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독보적인 상품성을 갖췄다.

가장 큰 혁신으로 평가받는 점은 B필러를 없앤 것이다. B필러를 없애는 대신 도어 상·하단에 래치를 적용하고 '듀얼 모션 힌지' 및 산업용 로봇 부품 기술(리니어 모션 가이드)을 적용해 70kg의 리어 도어가 부드럽게 슬라이딩·회전하며 독립적으로 열린다.

또 B필러가 없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차체 골격 내부에 2.5m 고강도 스틸 튜브와 초고강도 듀얼 스틸 빔을 탑재했다. 지붕을 누르는 전복 시험 시 14톤포스(tf) 이상의 하중을 견뎌내며 최상위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GV90은 전용 eMP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심리스 풀 플랫' 공간을 구현했다. 통합 충전 제어 장치(ICCU)와 공조 장치를 전방 PE룸으로 이동시켜 1열부터 2열까지 걸림 없이 이어지는 완전한 평평한 바닥(Full Flat Floor)을 구현했다.

안전성과 정숙성도 럭셔리 감성을 더했다. 전복 시 0.08초 만에 천장을 따라 펼쳐지는 루프 에어백으로 승객 이탈과 상해를 방지한다. 아울러 모터 이상 소음을 근본 차단하는 구조와 전 도어 두꺼운 차음 유리 적용, 고속 검증을 거쳐 브랜드 최고 수준의 고요한 실내 정숙성을 확보했다.

안세진 제네시스프로젝트2실장(상무)은 “장인이 오랜 시간 집중해 달항아리를 빚듯 GV90에는 수많은 개발진의 시간과 노력이 담겨 있다”며 “GV90는 혁신적인 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로 완성한 가장 현대적인 장인정신의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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