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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몽골 진출 10년 만에 8호점까지…노브랜드도 출점 확대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29 11:30

울란바타르 UG Arena에 7호점 오픈, 스포츠 주거 상권 겨냥
11월 이마트 8호점 추가 오픈, 몽골 진출 10년 성장 발판

몽골 이마트 7호점 전경. /사진제공=이마트

몽골 이마트 7호점 전경. /사진제공=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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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이마트가 몽골 진출 10년을 맞아 현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대형마트 중심의 출점 전략에서 벗어나 중소형 매장과 노브랜드 전문점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특히 상권 특성과 소비 수요에 맞춰 매장 형태를 다변화하며 몽골 유통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29일 몽골 울란바타르의 스포츠·문화 복합시설인 'UG 아레나(UG Arena)'에 몽골 이마트 7호점을 개점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에는 울란바타르 핵심 상업지역인 울란바타르 백화점에 8호점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문을 연 7호점은 UG 아레나 내 상업시설 1층에 약 3272㎡(990평) 규모로 조성됐다. 2017년 개점한 2호점과 지난해 문을 연 6호점에 이은 세 번째 중형 매장이다.

이마트는 대형점보다 출점 준비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중형점 모델을 활용해 도심 핵심 상권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UG 아레나는 농구와 배구 등 스포츠 경기를 비롯해 콘서트, 공연, 전시 등이 열리는 복합시설이다. 주변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가 밀집해 있어 주거·업무 인구뿐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의 유입도 기대되는 입지다.

이마트는 이러한 상권 특성을 고려해 7호점을 장보기와 외식, 여가를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가족 친화형 매장으로 구성했다.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등 그로서리 상품을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K-푸드와 노브랜드 상품을 전면에 배치했다. 매장 입구에는 별도의 노브랜드 존을 마련해 자체브랜드(PB) 상품의 접근성을 높였다.

젊은 소비자와 직장인을 겨냥한 상품군도 강화했다. 간편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밀키트존을 마련하고 맥주·와인 중심의 주류 매장과 조각 과일·착즙 음료를 판매하는 특화 매장을 운영한다. 스포츠 시설 방문객을 고려해 스포츠 의류와 용품도 확대했다.

매장에는 커피와 차, 베이커리 등 한국 식음료 브랜드를 비롯해 패션, 화장품, 헬스케어, 생활서비스 관련 매장도 입점한다. 중앙에는 약 83㎡(25평) 규모의 개방형 휴게공간을 마련해 쇼핑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가 몽골에서 매장 형태를 다양화하는 배경에는 현지의 인구 구조와 소비 특성이 자리하고 있다.

몽골은 전체 인구 약 350만 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70만 명이 수도 울란바타르에 거주하는 도심 집중형 시장이다. 긴 겨울과 도심 교통 혼잡 등의 영향으로 장보기와 외식, 여가를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 시설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것이 이마트 측 설명이다.

이에 이마트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구축한 현지 사업 기반을 중소형 매장과 전문점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6년 몽골 1호점 개점 이후 약 1만3554㎡(4100평) 규모의 대형점부터 약 1091㎡(330평) 규모의 중소형점까지 다양한 매장 모델을 선보였다.

올해부터는 노브랜드 전문점을 통한 사업 확장에도 나섰다. 지난 7월 몽골 노브랜드 1호점을 개점한 데 이어 이달 초 2호점을 열었다. 연말까지 노브랜드 전문점을 총 7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향후 대형점과 중소형점, 노브랜드 전문점을 병행하는 출점 전략을 통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상권별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강영석 이마트 해외사업담당은 "몽골에서 10년간 쌓아온 신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형점부터 중소형점, 노브랜드 전문점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고객의 생활 방식과 상권 특성에 맞는 쇼핑 공간을 선보여 몽골 유통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2016년 몽골 울란바타르에 1호점을 열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17년 2호점을 개점하는 등 점포망을 확대해 왔다. 올해는 기존 이마트 매장에 더해 노브랜드 전문점까지 선보이며 현지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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