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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넘어 유럽까지 접수"…LG엔솔, 에너직스와 글로벌 ESS 수주 고삐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27 10:57

에너직스와 ESS 공급 위한 전략적 MOU 체결
유럽 1.5GWh, 북미 0.5GWh 총 2GWh 공급
4.5GWh까지 확대 논의…생산력 확대 가속

김동명 LG엔솔 대표이사. / 사진=LG엔솔

김동명 LG엔솔 대표이사. / 사진=LG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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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시장을 넘어 유럽 재생에너지 인프라 시장까지 영토를 본격적으로 확장하며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폭발적인 수주 실적과 북미 현지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ESS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서 입지를 공고히 해 간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글로벌 재생에너지 기업 '에너직스'와 유럽 및 북미 지역 ESS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유럽·북미 총 2GWh 공급…향후 4.5GWh 확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향후 24개월 내 유럽 약 1.5GWh, 북미 약 0.5GWh 등 총 2GWh 규모의 ESS 공급을 목표로 협력을 추진한다. 또한 향후 유럽 및 미국 법인 등을 통해 전체 공급 물량을 총 4.5GWh 수준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에너직스는 유럽, 북미, 이스라엘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태양광, 풍력, ESS 등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부터 운영까지 총괄하는 독립 전력 사업자(IPP)다.

양사는 리투아니아에서 에너직스가 추진 중인 약 320MWh 규모의 요나바(Jonava) 복합 재생에너지 프로젝트(2027년 상업운전 목표)를 시작으로 협력을 본격화한다. 앞서 2024년 폴란드 노베 차르노보 프로젝트에 이어 두 번째 협업이다.

강창범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전무)은 “에너직스와 협력을 통해 유럽과 북미 지역 ESS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고객 기반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현지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ESS 사업 성장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매출 4.6배 급증·신규 수주 3조원'

이번 유럽·북미 대규모 협력은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거두고 있는 ESS 사업 성과의 연장선상에 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일시적 성장 둔화 속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은 AI 데이터센터 및 전력망 인프라 확충에 힘입어 ESS 부문에서 실적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LG에너지솔루션의 ESS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배 급증했으며, 전체 매출 내 ESS 비중도 20% 후반대에 진입했다.

상반기 신규 수주 규모 역시 3조 원을 이미 넘어섰으며, 북미 빅테크 기업인 구글의 대규모 태양광·ESS 프로젝트(스틸 리버 에너지센터, 6GWh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따내는 등 굵직한 대형 수주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에서 5개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연말까지 50GWh 규모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현지 생산 역량과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전력망 및 데이터센터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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