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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2027 정기 임원인사…정용진·김홍극, 이마트 각자대표로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23 10:41

정용진, 이마트 대표 맡는다…김홍극과 각자대표 체제
김홍극 신임 대표, SSG닷컴 겸임…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
신규 임원 36명 승진…40대 임원 비중 역대 최고 18%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제공=신세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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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마트 대표이사를 맡아 핵심 계열사 경영에 직접 나선다.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는 이마트 신임 대표로 자리를 옮겨 정 회장과 각자대표 체제를 꾸리고, SSG닷컴 대표도 겸임한다.

신세계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2027년 정기 임원인사를 23일 발표했다. 이마트와 그룹 경영전략실 주요 보직을 교체하는 한편, 성과를 낸 주요 계열사 대표는 유임했다. 신규 임원 승진자는 역대 최대인 36명으로, 그룹 전체 임원 중 40대 비중도 역대 가장 높은 18%로 확대됐다.

정용진, 이마트·신세계프라퍼티서 성장 전략 지휘

지난 6월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로 취임한 정 회장은 주주총회를 거쳐 이마트 대표로도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이마트에서는 김홍극 대표, 신세계프라퍼티에서는 이형천 대표와 각각 각자대표 체제로 경영을 이끈다.

정 회장은 두 대표와 함께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의 중장기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유통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콘텐츠·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인공지능(AI) 분야의 리플렉션AI, 부동산 개발 분야의 아만그룹, 콘텐츠 분야의 스카이댄스 등과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마트 신임 대표로 내정된 김홍극 대표는 이마트 가전문화담당과 상품본부장 등을 거친 상품기획(MD)·영업 전문가다. 신세계TV쇼핑 대표 재임 당시 흑자 전환을 이끌었으며, 2022년부터 신세계까사 대표를 맡아 수익성 개선을 추진해왔다.

김 대표는 SSG닷컴 대표도 겸임하며 이마트와 SSG닷컴의 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함께 맡는다. 그룹은 상품·영업 분야 경험과 조직 내부의 신망, 리스크 관리 역량 등을 발탁 배경으로 설명했다.

경영전략실 주요 보직 교체…허민호 전 올리브영 대표 영입

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에서는 인사·감사를 총괄하는 경영지원총괄에 최택원 SSG닷컴 대표가 선임됐다. 홍보·대관 업무를 맡는 대외협력본부장에는 박승학 조선호텔앤리조트 레저사업부장이 선임됐다. 전상진 경영총괄 부사장은 유임됐다.

최택원 신임 경영지원총괄은 이마트에서 물류와 공급망 관리, 영업총괄본부장 등을 거쳤다. SSG닷컴 대표로 재임하며 이마트의 경쟁력을 온라인 사업에 접목하는 작업을 추진해왔다.

박승학 신임 대외협력본부장은 이마트 판매본부장과 CSR담당, 이마트에브리데이 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앞으로 그룹 홍보와 대관을 총괄하며 사업 영역 확장에 따른 그룹 리브랜딩도 맡는다.

신세계까사 대표에는 허민호 전 CJ올리브영 대표가 영입됐다. 허 신임 대표는 CJ올리브영 대표를 10년간 맡아 매장과 매출 확대를 이끈 인물로, 까사미아와 JAJU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과 코스메틱 부문으로 조직을 재편해 각 분야의 전문 경영체제를 도입한다. 김덕주 현 대표가 패션 부문을 맡고, 코스메틱 부문은 허민호 대표가 겸임한다.

신세계야구단 대표에는 기인주 SMPMC 대표가 내정됐다. 기 신임 대표는 청라 돔구장 시대를 준비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규 임원 36명 승진…수시 인사도 지속

이번 인사에서는 신규 임원 36명이 승진했다. 40대 임원 발탁도 확대하면서 그룹 전체 임원 중 40대 비중은 18%로 높아졌다.

신세계그룹은 주요 보직 교체와 젊은 임원 발탁을 통해 조직에 변화를 주는 동시에, 성과를 낸 주요 계열사 대표를 유임해 경영의 연속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정기인사 이후에도 수시 인사를 통해 인재 배치와 조직 쇄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산업 대전환기에 직접 리더십을 발휘해 그룹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판단”이라며 “성과주의에 기반한 인재 발굴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미래 성장 사업에서도 결실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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