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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부산·경남銀 ‘변동채’·전북·광주銀 ‘고정채’···엇갈린 채권 전략 [은행권 NIM 사수 전략-지방은행②]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22 16:00

AAA 은행채 1년물 6월 3.626%→9월 4.174%
전북·광주銀 고정채 先발행, 비용 상승 방어
부산·경남銀, 변동채 기반 장·단기 MIX 대응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김성주 BNK부산은행장, 김태한 BNK경남은행장, 박춘원 전북은행장, 정일선 광주은행장 / 사진제공 = 각 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김성주 BNK부산은행장, 김태한 BNK경남은행장, 박춘원 전북은행장, 정일선 광주은행장 / 사진제공 = 각 사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부산·경남·전북·광주은행은 각기 다른 상황에서 순이자마진(NIM)을 방어하기 위해 채권 조달에서도 다른 대응을 보였다.

3분기 기준 부산·경남은행은 변동금리채를 중심으로 일부 장기 고정채를 병행한 반면, 전북·광주은행은 고정금리채 비중과 평균 만기를 함께 늘렸다.

이후 은행채 시장금리 상승을 고려하면 전북·광주은행은 조달비용의 추가 상승을 방어할 수 있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경남은행은 변동금리 활용을 통해 단기 비용을 관리할 여지를 남기면서 일부 자금은 장기 고정금리로 확보했다.

은행채 1년물 0.548%p↑···금리·만기 선택의 중요성 확대

단위 : %, %p, 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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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은행채 시장에서는 신규 조달 부담이 커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무보증 AAA 은행채 1년물 금리는 6월 19일 연 3.626%에서 9월 28일 4.174%로 0.548%p 상승했다.

금리 수준이 높아질수록 은행은 같은 자금을 새로 확보하거나 만기 채권을 차환할 때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채권의 고정·변동금리 비중과 만기는 향후 비용 부담을 조절하는 수단이 된다.

고정채는 발행 당시 금리를 유지해 이후 상승 위험을 제한하고, 변동채는 준거금리의 움직임을 비용에 반영한다.

만기가 길면 확보한 자금을 오래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있다. 반대로 짧으면 시장 상황에 맞춰 조달 조건을 바꿀 기회가 생기는 한편, 차환 부담도 확대될 수 있다.

전북, 고정채 비중 82%···조달금리 추가 상승 대응

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만기 경과분을 제외한 전북은행의 3분기 원화 선순위채 발행액은 7300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고정금리채는 6000억원으로 82.19%, 변동금리채는 1300억원으로 17.81%였다. 2분기에는 발행분 4800억원이 모두 변동채였으나, 3분기에는 비중을 크게 바꾼 것이다.

발행액 가중평균 계약 만기도 2분기 1년에서 3분기 약 1.94년으로 늘었다. 금리를 확정하면서 자금 확보 기간도 길어진 것이다.

이 같은 고정금리채 비중 확대는 이후 9월 말 AAA 은행채 1년물 시장금리가 4.174%까지 상승하면서 효과를 발휘했다.

실제로 전북은행이 7월 24일 발행한 고정금리채의 경우 만기가 2028년 3월 31일인 채권의 금리는 연 4.04%, 2년물은 4.10%였다.

8월 6일 발행한 2029년 5월 3일 만기 채권 금리도 연 4.05%였다.

시장금리가 추가 상승하는 동안 해당 고정채의 쿠폰은 유지돼 비용 상승 노출을 제한한 것이다.
[DQN] 부산·경남銀 ‘변동채’·전북·광주銀 ‘고정채’···엇갈린 채권 전략 [은행권 NIM 사수 전략-지방은행②]이미지 확대보기

광주, 고정금리·만기 함께 확보···단기 차환 부담 분산

광주은행 역시 고정금리와 만기를 함께 확보하므로 조달비용 증가를 방어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에는 고정채 비중이 34.92%였지만, 3분기의 경우 선순위채 5000억원 가운데 고정채가 4000억원으로 80%에 달했다.

7월 2일 발행한 2028년 10월 10일 만기 고정채와 7월 24일 발행한 2028년 3월 31일 만기 고정채 모두 금리가 연 4.04%로, 9월 말 AAA 은행채 1년물 시장금리보다 낮았다.

발행액 가중평균 계약 만기는 약 1.32년에서 1.79년으로 길어졌고, 계약 만기 1년 이하 비중은 68.25%에서 20.00%로 낮아졌다.

금리 상승기에 단기채를 반복 차환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일부 자금의 비용을 장기간 확정한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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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단기 변동채 중심···2~3년 고정채로 일부 비용 확정

부산은행의 경우 3분기 선순위채 발행액 1조 5300억원 중 변동금리 이표채가 1조600억원으로 69.28%를 차지했다.

고정금리 이표채는 3500억원, 고정금리 할인채는 1200억원 규모였다.

발행한 변동채는 모두 계약 만기 1년 이하였고, 할인채도 1년물이었다. 반면 고정금리 이표채는 7월 2일 발행한 3년물 2000억원과 7월 14일 발행한 2년물 1500억원이었다.

단기 변동채를 중심으로 자금을 확보하면서 일부는 장기 고정금리로 조달해 비용과 만기를 분산한 것이다.

계약 만기 1년 이하 비중도 2분기 73.20%에서 3분기 77.12%로 높아졌다.

전북·광주은행과는 완전히 다른 전략이지만, 금리 상승기에 변동채를 발행했다는 이유만으로 고정채보다 불리한 선택이라고 볼 수는 없다.

단기 준거금리가 은행채 금리보다 낮게 움직이는 구간에서는 변동채가 비용 관리 수단이 될 수 있다.

CD 연동 채권이라면 상대적으로 낮은 CD금리를 활용할 수 있고, 이후 준거금리 변화에 따라 비용이 조정된다.

실제로 지난 7월 1일 AAA 은행채 3개월물 금리는 3.088%였지만 CD금리는 2.92%로 16.8bp 낮았다.

당시 시장에서는 은행채에 금리 인상 기대와 크레딧시장 부담이 반영된 반면, CD금리는 수급 등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남, 7월 고정·9월 변동···금리구조와 발행 시점 분산

경남은행 역시 변동채 비중을 높였다.

3분기 선순위채 4500억원 가운데 변동채가 2900억원으로 64.44%, 고정채가 1600억원으로 35.56%였다.

7월에는 3년 만기 고정채를, 9월에는 1년 만기 변동채를 발행했다.

장기 고정채로 일부 자금을 먼저 확보한 뒤 채권 금리 상승을 고려해 단기 변동채를 발행하므로 금리구조와 조달 시점을 분산한 것이다.

실제로 경남은행의 3년물 일반채 금리는 지난해 6월 2.701%에서 올해 7월 4.21%로 1.509%p 올랐다.

경남은행의 경우 저원가성 수신 비중이 1분기 30.58%에서 2분기 30.87%로 높아진 만큼,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의 예금 기반과 금리구조가 다른 채권을 함께 활용해 조달 부담을 나눈 전략으로 분석된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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