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공정위 조사 거부 질타에…쿠팡 주성원 “기업의 절차적 권리 구제”[2026 국감]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12 18:27

최종 결정자 질문에 “여러 부서 논의”…쿠팡 “절차적 권리 구제”
주병기 “위법 확인되면 엄정 조치”…서비스 장애 보상안 제출 요구도

주성원 쿠팡 부사장이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하는 모습. /사진=국회방송 유튜브 영상 갈무리

주성원 쿠팡 부사장이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하는 모습. /사진=국회방송 유튜브 영상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쿠팡이 공정거래위원회 현장조사에 불응하고 조사 관련 법적 대응을 이어간 데 대해 국회에서 질타가 쏟아졌다. 주성원 쿠팡 부사장은 “기업의 절차적인 권리 구제”라고 설명했지만, 조사 대응의 최종 결정자가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는 여러 부서의 논의를 거쳤다는 답변을 반복했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쿠팡의 공정위 현장조사 거부와 자료 제출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주 부사장을 상대로 지난 8월 현장조사 당시 사전 통지가 없다는 이유로 조사를 거부한 경위와 이후 법적 대응을 결정한 주체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질의에 나선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고등법원이 쿠팡의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고 지적하며, 쿠팡이 9월 초 2차 현장조사에 대해서도 취소소송과 자료 제출 명령의 효력정지 신청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공권력에 대한 정면 도전이 아니라고 얘기할 사람이 있겠느냐”며 현장조사를 막는 이유를 추궁했다. 핵심 증거인 데이터를 숨기거나 은닉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주 부사장은 “내부 논의를 거쳐서 결정이 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최종 결정자를 밝히라는 거듭된 질문에도 “관련된 여러 부서가 같이 논의를 한다”, “여러 부서에서 참여해 논의하고 결정한다”고 답했다.

한편 납품업체에 대한 비용 전가 의혹과 관련해서도 자료 제출 요구가 이어졌다. 주 부사장은 쿠팡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로켓배송이 직매입 구조라며, 상품 매입 이후 재고 부담과 비용을 쿠팡이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업체들이 오픈마켓 구조를 기준으로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직매입 구조를 별도로 설명한 뒤 필요한 자료를 논의하고 싶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에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직매입 거래에서도 납품업체에 비용을 전가한 혐의로 제재를 받은 사실이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주 부사장은 “지난 상반기에 공정위로부터 목표 수익률과 연결해 비용을 전가하는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은 있다”며 내부 정책에 반영해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억울함을 증명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출하면 될 것 아니냐”며 명확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다른 업체들도 경영상·기업상 비밀이 있지만 자료를 제출했다는 지적이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시장 지배력이 커질수록 법 집행을 더 엄정하게 해야 한다는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납품업체에 대한 비용 전가 등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끝까지 엄정하게 조치하겠느냐는 질문에도 “그렇게 약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정상화 위해 M&A 필요”…입점업체 피해 지원엔 “여력 없다”[2026 국감]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가 경영 정상화와 협력업체 채권 상환을 위해 인수·합병(M&A)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긴급 자금을 확보했지만 납품업체와의 거래가 선지급·현금 결제에 머물러 영업 정상화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휴업으로 피해를 본 입점업체 지원에 대해서는 현재 여력이 없다고 답했다.1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 대표는 “궁극적으로는 계획대로 M&A가 진행돼야 지금의 사태가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조 대표는 2000억원 규모의 DIP 금융을 통해 영업을 재개했지만, 당초 기대했던 납품 정상화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DIP 금융은 회생절차를 진행하는 기업에 신규 2 GS리테일, 전관 밴더·장려금 공개 논란[2026 국감] GS리테일이 국정감사에서 퇴직 임직원과 관련된 납품 중개업체인 밴더와의 거래, 판매장려금 공개 문제로 질타를 받았다. 중간 유통업체의 역할과 거래 적정성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공급업체로부터 받은 장려금을 가맹점주에게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오진석 GS리테일 부사장은 내부 진단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내용을 확인하겠다고 답했다.1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편의점 납품 과정에서 불필요한 밴더가 개입하면 소비자 가격이 오르고 가맹점주와 중소 제조사의 수익은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한 의원은 GS리테일이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기존 밴더가 공급 3 배민 ‘한집배달’ 소비자 오인 지적…김용석 부사장 “세심히 고치겠다”[2026 국감] 배달의민족의 ‘한집배달’ 서비스가 소비자가 이해하는 단건 배달과 실제 운영 방식에 차이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집배달과 알뜰배달을 통합 배차하면서도 기존 명칭을 유지해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용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은 소비자 오인이 없도록 안내 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1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배민의 한집배달 운영 방식과 소비자 안내의 적절성이 도마에 올랐다.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비자들이 한집배달을 라이더가 주문 한 건만 받아 다른 주문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배달하는 서비스로 이해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한집배달과 알뜰배달을 통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