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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진 에잇퍼센트 대표, 대안신용평가 앞세워 상호금융 연계투자 확대 나선다 [온투업 재시동 ⑤]

옥준석 기자

okmoney@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27 17:43

외부 점수 대신 자체 모형…부실 징후 미리 포착
저축은행 이어 지역농협 협력…연내 첫 상품 출시

▲이효진 에잇퍼센트 대표이사

▲이효진 에잇퍼센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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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옥준석 기자] 에잇퍼센트가 금융회사 연계투자 확대를 앞세워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기반 넓히기에 나선다. 저축은행에 이어 상호금융권으로 연계투자 대상을 넓히고, 자체 신용평가모형을 바탕으로 우수 온투업자 요건에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27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계에 따르면, 에잇퍼센트는 상호금융권과 연계투자 관련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및 실무 협의를 진행하며 첫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에잇퍼센트 관계자는 “업계는 그동안 중저신용자를 위한 중금리 자금 공급 확대와 금융 접근성 제고에 꾸준히 기여해 왔다”며 “다만 제도가 마련됐다고 곧바로 자금 공급을 확대하기보다는 자금 조달과 신용평가, 사후관리 역량이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index 5.0 기반 신용평가 고도화 집중

에잇퍼센트는 자금 공급보다는 E-index 5.0를 기반으로 자금 조달, 신용평가, 사후 역량 관리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에잇퍼센트가 자금 공급 확대를 서두르기보다 자금 조달과 신용평가, 사후관리 역량 강화에 집중하는건 이미 우수 온투업자 기준 예시를 상당 부분 충족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76%로 기준인 60% 이상을 웃돌고, 연체율은 지난달 기준 1.71%로 기준선인 5% 미만을 크게 밑돈다. 최근 5년 평균 손실률도 1.02%에 그친다.

에잇퍼센트는 자체 신용평가모형 ‘E-index 5.0’을 기반으로 높은 건전성, 높은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을 기록하고 있다.

‘E-index 5.0’은 약 720만건의 개인신용 심사 데이터와 다양한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실제 상환 가능성을 따지고, 10년간 쌓인 데이터를 학습한 모델로 부실 가능성을 미리 예측한다. 외부 신용점수만으로는 평가가 어려운 프리랜서와 플랫폼 노동자 등에게도 대출을 내줄 수 있는 배경이다.

연체율과 손실률을 낮게 유지할 수 있는 건

심사 자동화로 운영 효율도 끌어올렸다. 최근 3년간 대출 신청 건수가 87배 늘었지만 인력은 2.4배 증가에 그쳤고, 감축한 운영비는 대출자의 금리 절감에 활용했다.

다만 우수 온투업자 기준은 아직 세부 제도 설계가 진행 중인 만큼, 최종 기준이 확정되면 충족 여부를 다시 확인하고 신청할 방침이다.

우수 온투업자 지정 후 자기자금 투자 활용 폭이 넓어질 것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도 강화한다. 사전 심사뿐 아니라 대출 실행 이후 상환 데이터를 분석해 연체·부실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는 사후관리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에잇퍼센트 관계자는 “금융회사 연계투자는 금융회사의 자금력과 온투업자의 대안신용평가 역량을 결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금융회사 연계투자와 자기자금 투자의 활용 폭이 넓어지면 중저신용자 대출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도 그만큼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개인사업자 대출 검토…올해 공급 규모·안정성 집중

연계투자 파트너도 저축은행을 넘어 상호금융권으로 넓힌다.

에잇퍼센트는 그동안 다수 저축은행과 연계투자를 진행하며 평균 연 12% 내외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해 왔고, 다음 협력 상대로 지역 단위 농협을 택했다.

연계를 활용한 첫 상품은 연내 출시를 목표 중이지만, 혁신금융서비스 절차와 기관별 내부 검토 일정이 남아 있어 구체적인 시점은 관련 절차에 따라 정해질 전망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중금리 대출 혜택을 지역 기반 금융 네트워크를 통해 전국으로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에잇퍼센트 관계자는 에잇퍼센트 관계자는 “상호금융권의 연계투자 참여 확대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며 “특정 금융기관과의 일회성 협력에 그치기보다 상호금융기관이 지역과 고객 기반을 활용하고 온투업자가 축적한 신용평가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자금 공급처를 넓히는 만큼 투자자 기반도 다진다.

에잇퍼센트는 그동안 개인투자자뿐 아니라 법인·기관투자자까지 투자자 기반을 확대해 왔다. 소액분산투자 환경이 조성되기 시작한 만큼 개인투자자가 여러 대출채권에 나눠 투자하는 경험을 편리하게 만들고, 상품별 위험요인을 충분히 설명하는 등 투자자 신뢰 확보에도 힘쓴다.

중장기 검토 과제로는 개인사업자 금융이 꼽힌다.

E-index가 개인의 금융·비금융 데이터로 상환 가능성을 분석하는 데 강점이 있다면,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SCB)은 매출·업종·상권 등 사업 관련 정보를 활용하는 만큼 두 모형이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관련 인프라와 제도가 마련되는 속도에 맞춰 개인사업자 상품 출시도 검토할 계획이다.

올해는 개인신용대출의 안정적인 운영을 기반으로 금융회사 연계투자를 확대하고, 중저신용자에게 공급되는 자금의 규모와 안정성을 함께 높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동시에 자체신용평가 모형 고도화를 통해 고객의 상환 가능성을 평가하는 기술 기반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에잇퍼센트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는 은행과 비은행 금융 사이에서 단순히 자금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넘어, 기존 금융이 충분히 평가하기 어려웠던 고객의 가능성을 데이터와 기술로 발견하고 적절한 금융과 연결하는 역할을 해나가고 싶다”며 “지난 10여 년간 쌓아온 경험에 안주하지 않고 금융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금융 인프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옥준석 한국금융신문 기자 okmone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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