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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美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1.4조 투자 “리테일·컬처 플랫폼 도약”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06 16:27

신세계프라퍼티 10억달러 투입, 워너브라더스 인수 참여
글로벌 콘텐츠로 사업영역 다각화, ‘고객접점 多’ 유통·엔터 결합 플랫폼 도약

신세계그룹이 워너브라더스에 1.4조를투자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이 워너브라더스에 1.4조를투자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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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신세계그룹이 미국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10억달러(약 1조4000억 원)를 투자한다.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가 보유한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신세계의 유통·복합쇼핑몰 사업과 접목해 콘텐츠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신세계그룹은 6일 데이비드 엘리슨 스카이댄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미국 투자운용사 레드버드 등과 함께 추진하는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신세계프라퍼티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10억달러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기존 유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콘텐츠 분야로 넓힐 계획이다. 파라마운트가 보유한 ‘미션 임파서블’, ‘스타트랙’, ‘탑건’과 워너브라더스의 ‘해리포터’, ‘왕좌의 게임’ 등 글로벌 IP를 오프라인 유통 공간과 결합하는 방식이다.

이번 투자는 신세계그룹이 추진 중인 화성 국제테마파크 ‘스타베이 시티’와도 맞닿아 있다. 신세계그룹은 앞서 2024년 파라마운트와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최초로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활용한 테마파크 조성에 나섰다.

스타베이 시티는 경기 화성 송산그린시티 내 418만9000㎡(약 127만평) 부지에 글로벌 테마파크를 비롯해 워터파크, 숙박시설, 스타필드, 공동주택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이다. 2029년 1차 준공, 2030년 1차 개장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스타베이 시티 테마파크에는 파라마운트가 보유한 ‘미션 임파서블’, ‘스타트랙’, ‘탑건’ 등 글로벌 IP를 활용할 예정이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워너브라더스의 ‘해리포터’, ‘왕좌의 게임’ 등으로 콘텐츠 협력 범위가 확대될 경우 스타베이 시티에 활용할 수 있는 IP 선택지도 한층 넓어질 수 있다.

스타필드와 스타필드마켓, 스타필드 빌리지 등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에도 관련 IP를 활용한 체험시설과 테마공간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상품 판매 중심의 유통 공간을 콘텐츠 체험 공간으로 확장해 집객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온라인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열어뒀다. 신세계그룹은 HBO Max와 파라마운트 플러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이마트를 비롯한 온·오프라인 계열사의 멤버십과 연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OTT 콘텐츠를 멤버십 혜택으로 활용해 고객 유입과 락인 효과를 높이는 방식이다.

장기적으로는 콘텐츠 제작 사업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그룹과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거나 제휴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단순한 지분 투자를 넘어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다각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 콘텐츠 시장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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