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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드 TV 2대 중 1대가 LG...프리미엄 TV 선택 기준은

기사입력 : 2026-09-24 09:30

LG 올레드 에보 AI G6. 사진=LG전자

LG 올레드 에보 AI G6.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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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TV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무엇일까. 화면 크기, 가격, 화질 등 여러 기준이 있겠지만 최근에는 어떤 패널을 쓰느냐가 중요한 선택지가 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OLED를 찾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실제 시장에서도 이런 변화가 숫자로 나타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은 148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LCD TV 출하량 증가율은 3%에 그쳤다. TV 시장 전체가 빠르게 커지는 상황은 아닌데도 OLED를 찾는 수요는 상대적으로 가파르게 늘어난 셈이다.

그렇다면 이 148만 대의 OLED TV 가운데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브랜드는 어디일까. 약 77만 대가 LG전자 제품이었다. LG전자의 올해 2분기 글로벌 OLED TV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52.2%로, OLED TV를 고른 소비자 2명 중 1명이 LG 올레드 TV를 선택한 셈이다.

지역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도 눈에 띈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OLED TV 출하량 기준으로 북미에서 55.3%, 유럽에서 51.8%,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 56.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라틴아메리카·카리브와 중동·아프리카에서도 각각 56.1%, 59.5%를 기록하며 주요 지역에서 모두 과반 점유율을 차지했다.

단순히 많이 팔리는 TV라는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니다. OLED는 화면을 구성하는 픽셀이 스스로 빛을 내는 특성 덕분에 어두운 장면에서는 빛을 꺼 검은색을 표현하고, 밝은 장면에서는 필요한 부분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영화나 드라마뿐 아니라 스포츠 경기, 게임처럼 화면 전환이 빠른 콘텐츠에서도 OLED 특유의 강점이 나타난다.

LG전자가 올해 선보인 ‘LG 올레드 에보 AI’도 이런 화질 경쟁력을 앞세웠다. 2026년형 제품에는 AI 성능을 강화한 ‘3세대 알파 11 AI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AI 성능은 이전 세대 대비 5.6배 향상됐으며 밝기와 색 표현을 비롯해 화면을 보다 선명하게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TV 앞에 앉는 환경까지 고려했다. 외부 조명이 강한 낮이나 거실에서 TV를 볼 때 화면에 주변 풍경이나 조명이 비치는 것을 줄이는 ‘리플렉션 프리 프리미엄’ 기술을 적용했다. 여기에 LG전자가 내세우는 6대 AI 기능을 통해 시청 환경과 콘텐츠에 맞춰 TV를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TV가 ‘화질 좋은 모니터’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도 달라진 부분이다. LG전자는 자체 스마트TV 플랫폼인 webOS를 통해 TV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인 ‘LG채널’은 현재 전 세계 36개국에서 영화와 스포츠 생중계 등을 포함해 5000개 이상의 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는 LG전자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TV와 상업용 디스플레이, IT 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올해 2분기 21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메모리 가격 상승 등 원가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린 전략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제품의 ‘가격표’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LG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TV 평균판매가격(ASP)은 지난해보다 9.9% 상승했다. 단순히 TV를 더 많이 판매하는 것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을 확대하면서 판매가격 자체가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

LG 올레드 TV가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 1위에 오른 것은 2013년이다. 이후 13년 연속 글로벌 OLED TV 시장 1위를 이어왔다. 올해도 2분기 기준 과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OLED TV를 산다면 LG라는 선택지가 글로벌 시장에서 이어지는 모습이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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