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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그룹, 방글라데시 식수환경 개선…스마트 정수시스템 구축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25 10:08

방글라데시 한국 기술훈련센터 학생과 교직원들이 호반그룹과 지오그리드가 설치한 정수시스템을 통해 깨끗해진 물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호반그룹

방글라데시 한국 기술훈련센터 학생과 교직원들이 호반그룹과 지오그리드가 설치한 정수시스템을 통해 깨끗해진 물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호반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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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호반그룹이 국내 워터테크 기업과 손잡고 방글라데시 공공·교육시설에 스마트 정수시스템을 구축하며 해외 상생협력에 나섰다. 국내에서 검증한 스타트업 기술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연계해 현지 식수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호반그룹은 워터테크 기업 지오그리드와 함께 방글라데시 케라니간지 지역 공공기관과 교육시설에 통합형 스마트 정수시스템 ‘블로스(BLOS)’를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 정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추진하는 ‘KOICA CTS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방글라데시 개발도상국 교육기관 내 수인성 질병 예방을 위한 통합형 정수시스템 실증사업’을 통해 현지에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고 수인성 질병 예방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현지 수질·급수환경 분석해 맞춤형 설치호반그룹과 지오그리드는 지난 6월 현지 실사를 진행했다. 원수 특성과 음수시설, 급수배관, 시스템 설치 여건 등을 조사하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실증 대상지를 선정했다.

대상 시설은 지역 행정기관인 UNO 본관과 방글라데시-한국 기술훈련센터(BKTTC)다. 양사는 시설별 급수 환경과 수질 특성을 반영해 정수시스템을 설계하고 설치했다.

케라니간지는 호반그룹 건설계열사인 호반산업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과 연계해 ICT 교육센터를 건립하고 있는 지역이다. 호반그룹은 기존 현지 사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증 대상지 발굴과 관계기관 협의를 지원했다.

이번에 설치된 블로스는 정수와 살균뿐 아니라 배관관리와 수질 모니터링 기능을 결합한 통합형 스마트 정수시스템이다.

현장 수질에 맞춰 정수·살균 방식을 적용하고 이온화 기술을 통해 배관 내부의 녹과 침전물 등을 관리한다. 센서를 활용해 수질과 물 사용량, 시스템 상태 등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호반그룹과 지오그리드는 앞으로 6개월간 시스템을 운영하며 수질 개선 효과와 운영 안정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교육시설 이용자와 인근 주민 등 1000명 이상이 직·간접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오그리드는 시스템 설치 이후 2년간 무상 유지보수와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현지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문제에도 대응해 시스템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호반그룹이 국내 스타트업과 구축해 온 협력 모델을 해외로 확장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호반그룹은 2024년 호반혁신기술공모전에서 지오그리드를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 이후 포레스트 리솜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하며 지오그리드 기술의 현장 실증을 지원했다.

이번에는 해당 기술을 해외 식수환경 개선사업에 적용하며 국내 혁신기술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다. 호반그룹은 앞으로 계열사가 보유한 해외 사업 네트워크와 ODA 사업, 국내 혁신기업 기술을 연계하는 협력 모델을 확대할 방침이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방글라데시의 식수환경 개선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혁신기업과 함께 해외로 진출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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