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DCM] 이랜드월드, 200억 회사채 발행…흑자 전환에도 차입부담 그대로

두경우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18 14:30 최종수정 : 2026-08-18 15:32

BBB0 1년물 차환채, 최대 400억 원까지 증액 가능
상반기 흑자 전환에도 총차입금 5조 708억 원으로 증가세 지속

[DCM] 이랜드월드, 200억 회사채 발행…흑자 전환에도 차입부담 그대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두경우 전문위원] 이랜드월드가 200억원 규모의 1년물 공모사채 발행에 나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 규모를 최대 400억원까지 늘릴 수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대표이사 최종양, 조동주)는 제111회 무보증사채(1년물)를 이달 27일 발행한다. 만기일은 내년 8월 27일이며 대표주관은 교보증권이 맡았다.

공모희망금리는 이랜드월드의 1년 만기 개별민평수익률 산술평균에 -30bp~+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됐다. 수요예측은 19일 진행된다. 신용등급은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로부터 모두 BBB0를 부여받았으며,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조달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에 사용된다. 지난해 2월 발행한 제104회 무보증사채 600억 원의 만기가 오는 27일 도래함에 따라 해당 채권 상환 재원 일부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자체 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번 발행에는 연결 기준 부채비율을 500% 이하로 유지하고, 신규 담보권 설정은 자기자본의 300% 이내, 자산 처분은 자기자본의 3배 미만으로 제한하는 재무 특약이 포함돼 있다. 현재 이랜드월드의 재무지표와 자산 규모 등을 고려하면 재무 특약으로 인한 부담은 크지 않은 편이다.

최근 1년간 이랜드월드가 발행한 동일 등급·동일 만기 채권의 수요예측 결과를 보면 지난해 8월 제106-1회(150억 원, 확정금리 6.6%)는 0.53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반면 올해 2월 제107회와 4월 제108회는 각각 1.43대 1, 2.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최근 수요예측에서 투자수요가 회복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이번 제111회 수요예측 결과가 주목된다.

패션·유통·미래부문 고루 회복하며 실적 개선

이랜드월드는 패션·유통·미래(외식·레저·건설) 세 부문을 함께 영위하고 있는 이랜드그룹의 사업지주회사다. 올해 상반기 실적을 살펴보면 연결 매출액은 2조 83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16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8.2%로 1년 전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국내패션 부문에서는 뉴발란스와 스파오에 이어 후아유·미쏘까지 연매출 1000억 원대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오랫동안 적자를 이어온 유통부문도 점포망 구조조정과 인력 통합 효과로 흑자 전환했다.

미래부문(외식·레저·건설)도 회복세를 보였다. 외식사업을 담당하는 이랜드이츠는 '애슐리' 리브랜딩과 식자재 통합소싱을 통한 원가구조 개선으로 매장당 수익성이 좋아졌고, 레저부문 이랜드파크는 객실 리뉴얼과 평균 객단가 상승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상반기 미래부문 영업이익은 327억 원으로 전년 동기(229억 원) 대비 42.8% 늘었다. 반면 해외패션 부문은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된 중국 내수 시장에 대한 대응이 늦어지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순이익은 795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다만 지난해 천안 물류센터 화재로 2771억 원 규모의 일회성 손실을 반영했던 만큼, 올해 순이익 개선에는 전년도 기저효과도 상당 부분 작용했다.

출처 =DART

출처 =DART

이미지 확대보기

재무지표 개선폭 제한적…자산매각·보험금이 관건

실적 회복에도 재무지표 개선폭은 제한적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총차입금은 5조 708억 원으로, 2022년 4조 5149억 원에서 매년 증가하며 처음으로 5조원대로 올라섰다. 순차입금은 4조 2802억 원으로 지난해 말(4조 3586억 원)보다 784억 원 줄었지만 감소폭은 크지 않았다. 부채비율은 178.3%, 차입금의존도는 46.6%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보유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5969억 원,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해도 7906억 원에 그쳐 단기 상환 여력은 제한적이다. 다만 차입금 상당 부분이 담보부로 구성돼 있어 대환·차환 여력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순차입금 대비 EBITDA 배수는 5.1배로 1년 전보다 소폭 개선됐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천안 물류센터 화재 관련 보험금 수령은 재무구조 개선의 변수다. 회사는 재고자산·유형자산 폐기손실 등으로 2771억 원을 인식했으며, 올해 4월 재고자산 관련 보험금 600억 원을 수령했다. 나머지 보험금의 규모와 수령 시기가 향후 재무부담 완화 속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자산 매각 역시 향후 재무구조 개선의 주요 변수다. 회사는 올해 중국 호텔과 신발 편집숍 '폴더' 사업부를 매각해 약 800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베어스타운 리조트와 물류창고 등을 포함해 약 1조 2000억 원(순현금 기준 약 4500억 원) 규모의 추가 자산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

주력 브랜드 뉴발란스의 국내 독점 라이선스가 2030년까지 연장돼 있다는 점은 이익 기반의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다. 다만 특정 브랜드에 대한 실적 쏠림이 심한 구조인 만큼 향후 라이선스 재계약 여부는 신용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남는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국장이 인생 망쳐"…7000피서 5거래일 만에 5900피대 추락, 개미들 '탈진' 코스피가 불과 5거래일 만에 7000선에서 장중 5900선까지 밀려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급락 이후 반등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연이은 하락에 허탈감을 드러냈다. 지난 7월 폭락장보다 지금이 더 견디기 힘들다는 반응도 나왔다. 급락 자체의 충격을 넘어 반등을 기다리는 동안 손실이 누적되면서 투자자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6% 하락한 6035.3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5911.11까지 떨어지며 6000선을 내줬다. 지난 6일 장중 7044.67까지 올랐던 지수가 5거래일 만에 장중 1100포인트 넘게 밀려난 것이다. 장중 고점 대비 하락률은 16%를 2 "'큰 손' 국민연금과 가깝게"…자산운용사들 잇단 전주行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의 전주사무소 설립이 이어지고 있다. 1600조원 규모 기금을 운용하는 글로벌 연기금인 국민연금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게 주요 목적이다.특히 국민연금의 국내 위탁운용사 선정 때 '기금운용본부 소재지 거점' 가점이 배정되면서 동력이 됐다.다만, 단순 이동에 그치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유효한 업무 수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 과제로 꼽힌다. "부동산·대체에서 전통자산까지" 전주 향하는 운용사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운용사 중에서는 부동산·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중심으로 전주사무소 개소가 시작된 이래, 최근에는 전통 종합운용사들의 전주행이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2025년 3 삼성전자 역대급 실적에도 주가 뒷걸음…증권가 “이익보다 기대치가 관건” 삼성전자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도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하면서 증권가의 시선이 실적 규모에서 추가 성장 여력과 시장 기대치의 변화로 옮겨가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이라는 중장기 성장 동력이 유효하더라도, 이미 높아진 기대를 충족할 만큼 이익 전망이 추가로 상향될 수 있는지가 주가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라는 분석이다.증권사들은 반도체 업황의 구조적 개선 가능성과 단기 주가 조정을 구분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기업의 이익 창출 능력이 훼손되지 않았다면 주가 하락을 업황 악화의 신호로 단정하기 어렵지만, 외국인 매도세와 투자심리 위축이 지속될 경우 실적 개선이 주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