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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아파트는 부진해도…수익성 끌어올린 금호·매출 늘어난 동부건설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13 19:30

금호건설·동부건설(사진 왼쪽부터) 분기별 실적추이. /자료제공=한국금융신문이 자체 구축한 AI 데이터 플랫폼 'THE COMPASS'

금호건설·동부건설(사진 왼쪽부터) 분기별 실적추이. /자료제공=한국금융신문이 자체 구축한 AI 데이터 플랫폼 'THE COM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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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올해 1분기 중견 건설사들의 실적은 매출보다 수익성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외형 확대보다 원가 관리와 선별 수주 역량이 실적을 좌우하는 모습이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이 자체 구축한 AI 데이터 플랫폼 'THE COMPASS'와 금호건설(대표이사 조완석), 동부건설(대표이사 윤진오)의 2026년 1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두 회사는 매출과 영업이익 등 주요 실적 지표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 확대와 이익 개선이 반드시 함께 나타나지 않는 최근 건설업계의 흐름이 이번 실적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 영업이익은 금호건설 회복…동부건설은 감소

금호건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전년 동기(57억원) 대비 111.2% 급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7.42%로 3.18%포인트 개선됐으며, 영업이익률도 2.67%를 기록하며 수익성을 회복했다.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원가 부담이 완화된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반면, 동부건설의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전년 동기(150억원)보다 32.6% 감소했다. 매출총이익률(11.75%)은 2.99%포인트, 영업이익률(2.33%)은 1.28%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매출은 늘었지만 일부 현장의 원가 부담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 규모와 영업이익률 모두 금호건설이 동부건설을 앞질렀다.

◇ 매출 성장한 동부건설…순이익도 앞서
금호건설·동부건설 전경(사진 왼쪽부터). /사진제공=각 사

금호건설·동부건설 전경(사진 왼쪽부터). /사진제공=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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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에서는 동부건설이 성장세를 나타냈다. 동부건설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3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 기존 수주 물량의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건축과 토목 부문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금호건설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534억원으로 절대 규모는 동부건설보다 188억원 많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감소했다. 다만 매출이 소폭 줄었음에도 원가 관리 효과로 영업이익을 크게 늘리며 이익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당기순이익은 동부건설이 160억원으로 금호건설(108억원)을 웃돌았다. 반면 금호건설은 지난해 1분기 8억원에 그쳤던 순이익을 올해 108억원까지 끌어올리며 실적 회복세를 나타냈다.

◇ 하반기 관건은 '원가 관리'와 '선별 수주'

하반기 중견 건설사들의 실적은 신규 수주 규모보다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하느냐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건설업계는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 공사 기간 장기화 등으로 원가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수주 잔고가 충분하더라도 채산성이 낮은 사업 비중이 높으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무리한 외형 확대보다 선별 수주와 현장별 원가 관리 역량이 중견 건설사들의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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