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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er2 감소, 자본 구조 '양호'···김성주號 부산은행, 과제는 'RoRWA' [Capital Quality Review]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18 08:00

이익잉여금 기반 CET1 확대, 보완자본 줄여 자본의 질↑
·RWA 통제, 양날의 검···자본효율성 높여 수익성 키워야

김성주 BNK부산은행장 / 사진제공 = BNK금융지주

김성주 BNK부산은행장 / 사진제공 = BNK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김성주 은행장이 이끄는 BNK부산은행이 올해 1분기 보통주자본(CET1) 중심의 자본 구조를 더욱 강화하며 지방은행 가운데서도 안정적인 자본 체력을 보였다.

이익잉여금을 중심으로 핵심 자본을 확대하는 한편, 후순위채권 중심의 보완자본(Tier2) 비중을 낮추며 자본의 질을 높였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고환율, 경기 둔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공격적인 자본성증권 발행 없이도 핵심 자본을 방어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다만 자본효율성 측면에서는 과제가 남는다. RWA 증가율을 2% 미만으로 통제하는 데 성공했지만, 중소기업여신 규모 감소와 자본효율성 하락으로 수익성 지표인 RoRWA(위험자산이익률)는 여전히 과거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익잉여금 중심 CET1 확대···Tier2 축소로 자본의 질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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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의 올해 1분기 CET1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이익잉여금 개선과 공제항목 감소로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핵심 자본 체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

1분기 자본 구조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보완자본(Tier2)이 53% 이상 줄었다는 점이다.

Tier2는 후순위채 중심으로 구성돼 자본 인정 비율이 제한되고, 이자비용이 발생해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단기적으로 BIS비율 방어에는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CET1 대비 질적으로 낮은 자본으로 평가된다.

RWA 관리에도 성공했다.

부산은행의 1분기 RWA 성장률은 1.8%로, 2.3%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기업여신 성장률을 지난해 1분기 2.7%에서 올해 약 2.26%로 줄이고, 자산리밸런싱을 강화해 RWA를 통제한 것이다.

이는 그룹 CET1비율 개선에 기여하고, 생산적 금융 본격화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실제로 BNK금융그룹의 CET1비율은 지난해 1분기 12.25%에서 올해 12.3%로 상승했다.

아쉬운 RoRWA···리스크 통제 성과, 수익성 연결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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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자본효율성이다.

시중은행들은 RWA 성장률을 5~6%대로 관리하며 건전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을 취한다.

그러나 부산은행의 경우 기업대출의 86% 이상을 차지하는 고수익 자산인 중소기업대출을 0.6% 가까이 축소하면서 RWA를 통제한 탓에 이익개선세가 둔화됐다.

작년 1분기 부산은행의 이익잉여금 증가율은 3.3%를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2.3%에 그쳤다.

수익성 둔화에 대표적인 자본효율성 지표인 RoRWA도 1.21%로 2024년에 비해 여전히 0.25%p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RoRWA 회복 속도가 더딘 것은 일반적으로 늘어난 자산이 충분한 수익 레버리지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부산은행의 경우 과도한 RWA 통제가 독이 됐다.

즉 앞으로 부산은행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극단적인 RWA 조절이 아니라, 관리된 RWA에서 최대한 많은 수익을 뽑아내는 것이다.

수수료이익 58%↑ 긍정적···RAROC 기반 자산 배분 필요

다행인 점은 RWA에 대한 영향이 적은 수수료이익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 1분기 부산은행 수수료이익은 162억원으로 전년 동기 58.8% 증가했다. 예대마진 기반 이자이익은 대출 확대와 함께 RWA 증가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지만, WM·기업금융 수수료·외환·방카슈랑스 등 비이자이익은 상대적으로 RWA를 크게 늘리지 않고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생산적 금융 본격화에 따라 부산은행의 RWA 성장률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밸류업 기조로 그룹 CET1비율까지 고려해야 하는 현 시점에서 단순한 자산 성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RAROC(Risk Adjusted Return on Capital·위험조정자본수익률) 기반 자산 배분이다.

RAROC는 동일한 수익을 내더라도 얼마나 적은 자본과 리스크로 수익을 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결국 기업여신의 규모보다 대상에 초점을 맞춰 자본효율성을 관리하는 것이 경쟁력을 높이는 열쇠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앞으로는 우량 기업여신 확대와 수수료 기반 비이자이익 성장을 얼마나 RoRWA 개선으로 연결하느냐가 성장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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