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업황의 본질적인 개선으로 보기엔 아직 이르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중동 정세 안정화 시 역래깅 효과로 인한 실적 하락 우려가 여전하고, 중국발 공급 과잉이라는 구조적 숙제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원재료 가격 인상분을 제품가에 전가하기 시작한 2분기, 화학사들이 일시적 요인을 넘어 진정한 기초 체력을 증명해낼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포인트다.
LG화학 석화 깜짝 반등
LG화학(사장 김동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2조24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498억 원으로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단 적자 규모는 전망치(영업손실 1681억 원)를 크게 웃돌았다. 그 동안 부진했던 석유화학 부문이 예상보다 더 크게 반등했기 때문이다.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영업손실 2078억 원)을 제외하면 자체 사업으로는 흑자를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구체적으로 LG화학 석유화학 부문은 1분기 매출 4조4723억 원, 영업이익 1648억 원을 거뒀다. 중국발 공급 과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2년 2분기(석유화학 영업이익 5130억 원) 이후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번 수익성 개선은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일회성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시작된 전쟁으로 나프타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쟁 발발 이전에 비축해둔 재고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이익에 반영됐다. 유럽 반덤핑 관세 환급액도 수익으로 잡혔다.
시장에서는 국내 석유화학의 구조적 개선 가능성에 대해선 여전히 의구심이 존재한다. 이번 중동 전쟁이 마무리된다면 재고 가치가 급락하는 역래깅 효과로 다시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배터리 양극재를 포함한 첨단소재 부문의 턴어라운드도 기대된다. 첨단소재 부문은 1분기 매출 8431억 원, 영업손실 433억 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 여파로 전분기 대비 지속적으로 축소되던 매출이 1년 만에 반등했다. 시장 수요 회복 여부는 불투명 하지만, 토요타-파나소닉향 신규 수주 효과로 3분기 이후 양극재 판매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9연속 적자 탈출 보이는 롯데케미칼...수익성 개선 연기된 금호석화
LG화학 석유화학 부문이 시대를 뛰어넘는 수익성을 내며, 오는 11일 발표를 앞둔 롯데케미칼 실적에도 관심이 모인다.금융 정보 제공 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사장 이영준) 1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5조1562억 원, 영업손실 203억 원이다. 영업손실 전망치는 지난 2월 2240억 원에서 대폭 감소한 수치다.
깜짝 흑자 전환 가능성도 언급된다. 이 경우 작년 4분기까지 9개 분기 연속 기록 중인 적자에서 탈출하게 된다. 지난 4일 롯데케미칼 기업분석 보고서를 낸 IBK증권은 회사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815억 원으로 제시했다. 이어 2분기에는 인도네시아 신규 NCC 본격 가동 효과로 2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다운스트림 중심인 금호석유화학(사장 백종훈)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594억 원으로 당초 전망치를 10% 이상 하회했다. 특히 합성고무의 원료인 부타디엔 가격이 중동 전쟁 여파로 급등하면서 수익성이 훼손됐다. 금호석화는 1분기 합성고무 사업에서 영업이익 149억 원(영업이익률 2.0%)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 460억원(6.1%)와 4분기 158억원(2.6%)과 비교해 모두 감소했다.
단 원료 가격 인상분을 판매 가격에 전가하는 2분기 이후에는 실적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기대감에 이날 금호석화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14.4% 상승한 15만8000원에 마쳤다. 전쟁 발발 이후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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