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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주성號 키움증권, ‘브로커리지의 힘’…순익 2배 ‘껑충’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방의진 기자

qkd0412@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30 13:05

영업익 6212억원·순익 4774억원…전년비 91%·103%↑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 / 사진제공= 키움증권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 / 사진제공= 키움증권

[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키움증권이 국내 증시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두 배 이상 뛰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특히, 주식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크게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밖에도 키움증권은 발행어음 사업과 IB(기업금융) 부문 확대를 통해 수익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실적 견인

키움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에서 영업이익 6212억원, 당기순이익 477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0.88%, 102.63% 증가한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익 53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늘었다. 순익은 44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4% 증가했다.

별도 기준 순영업수익은 73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순수수료수익 중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98.2% 뛰며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 1분기 주식 수수료 수익은 3115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411억원) 보다 120.8%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국내주식 수수료수익은 2311억원,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804억원으로 집계됐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국내 증시 강세에 힘입어 키움증권의 일평균 약정금액이 27조800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며 “이는 전년 동기 8조8000억원 대비 215.9% 늘어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S&T(세일즈 앤 트레이딩)에서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운용손익 및 배당·분배금은 1557억원으로, 전년 동기 980억원 대비 58.9% 증가했다. 고객운용자산은 2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4% 늘었다.

IB 부문에서는 올해 1분기 주관금액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국내 채권 대표주관 4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주요 ECM(주식자본시장) 딜로는 아미코젠과 라온피플 등 유상증자 딜과 키움히어로제2호스팩 등이 있다.

DCM(채권자본시장) 딜에는 포스코퓨처엠, LS전선, SK, 신세계, KAI, 한진, GS파워, LG에너지솔루션 등이 포함됐다.

또한, 티투프라이빗에쿼티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의 애경산업 인수금융 주선과 UCK파트너스의 유모멘트 인수금융 주선도 진행됐다.

별도 기준 키움증권의 1분기 자기자본은 6조2994억원 규모다.

별도 연환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8.6%로, 전년 동기보다 10.2%p(포인트) 올랐다.
엄주성號 키움증권, ‘브로커리지의 힘’…순익 2배 ‘껑충’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발행어음 본격 진입…IB 드라이브

키움증권은 발행어음 사업을 통해 리테일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동시에 IB 부문도 확대해 수익 구조 다변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1월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뒤, 12월에 발행어음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일주일 만에 목표 금액인 30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고객 운용 자산(21조8000억원) 중에는 RP(환매조건부채권)가 13조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파생결합증권 7조6000억원, 발행어음 1조2000억원 순이다.

키움증권 측은 2026년 말까지 발행어음 3조원 발행을 목표로 제시했다.

다만, 국내주식 시장점유율은 주춤한 모양새다.

키움증권의 1분기 국내주식 시장점유율은 25.7%다. 앞서 2025년 1분기 29.7%, 2분기 29.4%, 3분기 27.0%, 4분기 26.5%를 기록한 데 이어 하향세다.

WM 인프라 구축…“퇴직연금 6월 중 개시”

키움증권은 퇴직연금 사업에도 진출하며 기존 위탁매매 중심 사업구조에서 나아가 WM(자산관리)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키움증권은 올해 3월 금융상품잔고 기준으로 리테일 자산관리 잔고 1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키움증권은 리테일 고객 기반과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연금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IRP(개인형퇴직연금)을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빠르게 확대하고, DB(확정급여형)과 DC(확정기여형)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올 4월 키움증권은 금융위원회에 퇴직연금 사업자 등록을 완료했다. 키움증권 측은 “오는 6월 중 퇴직연금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키움증권은 AI(인공지능)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AI 자산관리 챗봇 ‘키우ME’ 베타 버전을 출시했으며,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금융상품 관련 고객 질문에 신속하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향후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를 통해 절세 매매, 포트폴리오 서비스, 자산관리 솔루션 등을 제공하며 자산관리 부문에서 제2의 도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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