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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저축은행 사외이사 보수 '업계 최고'… 활동량은 OK저축은행 '압도적' [사외이사 줌人]

옥준석 기자

okmoney@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21 10:26

평균 4345만원… 다올 임창섭 7441만원·SBI 가토요시타카 7360만원
이영렬 OK 활동시간 165시간 최장…에큐온 22.9시간으로 가장 낮아
보수-활동 '디커플링' 뚜렷… 전문성 대우 vs 실무 투입 '희비 교차'

자료=각 사  '2025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 사진=옥준석 기자

자료=각 사 '2025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 사진=옥준석 기자

[한국금융신문 옥준석 기자] 저축은행업계의 '경영 파수꾼'으로 불리는 사외이사들의 성적표가 공개됐다. 임창섭 다올저축은행 사외이사가 지난해 7400만 원이 넘는 보수를 받으며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보수 수준과 실제 업무 투입 시간은 비례하지 않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임창섭 다올저축은행 사외이사가 지난해 7441만원의 보수를 받으며 저축은행 사외이사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가토 요시타카 SBI저축은행 사외이사는 736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저축은행별 사외이사 평균 보수 역시 다올저축은행이 1인당 578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SBI저축은행이 5443만원으로 2위, 애큐온저축은행은 사외이사 5명이 평균 5400만원을 받아 3위를 기록했다.

21일 한국금융신문이 국내 저축은행 14곳(SBI·OK·한국투자·웰컴·애큐온·다올·DB·신한·하나·페퍼·KB·우리금융·상상인·상상인플러스)의 ‘2025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사외이사 평균 보수는 4345만원으로 집계됐다.

다올·SBI ‘상위권’…애큐온은 총액 최대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사외이사 보수 수준이 가장 높은 곳은 다올저축은행이었다. 임창섭 사외이사의 보수는 전년(7200만원)보다 241만원 늘어난 7441만원이다.

임 사외이사는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하나증권 및 하나대투증권 사장을 역임했으며, 2021년부터 다올저축은행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현재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임원후보추천위원회·보수위원회 위원장, 감사위원 등을 맡고 있다.

다올저축은행의 사외이사 평균 보수는 5788만원이며, 기타 편익을 포함하면 5933만원 수준이다. 기타 편익은 임창섭 13만원, 문종국 215만원, 오병두 208만원으로 집계됐다.

다올저축은행 관계자는 “이사회 및 위원회 내 역할과 책임에 따라 보수를 차등 지급하고 있다”며 “임 사외이사는 의장과 주요 위원장을 겸임해 책임 범위가 큰 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SBI저축은행은 사외이사 3인 평균 보수 544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가토 요시타카 사외이사는 7360만원을 받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경영 기여도와 직무에 따라 보수가 달라진다”고 밝혔다.

사외이사 보수 총액이 가장 큰 곳은 애큐온저축은행이다. 5명의 사외이사에게 각각 5400만원씩, 총 2억7000만원이 지급됐다. 반면 한국투자저축은행은 2명에게 각각 2775만원씩, 총 5550만원을 지급해 가장 낮았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전문성과 다양성을 고려한 이사회 구성을 통해 의사결정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주요 저축은행 사외이사 평균 보수는 ▲신한 4850만원 ▲상상인 4800만원 ▲페퍼 4660만원 ▲우리금융 4294만원 ▲KB 4210만원 ▲웰컴 4170만원 ▲하나 3673만원 ▲DB 3600만원 ▲OK 3105만원 ▲상상인플러스 3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보수보다 ‘활동 시간’…OK저축은행 144시간 최다

사외이사는 비상근 임원으로, 이사회 참석과 위원회 활동을 통해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한 자문과 견제를 수행한다. 이 때문에 보수뿐 아니라 활동 시간 역시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지난해 저축은행 사외이사의 평균 활동 시간은 45.05시간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활동 시간을 기록한 곳은 OK저축은행으로, 사외이사 평균 144시간에 달했다. 평균 보수는 3105만원으로 전체 평균을 밑돌았지만, 활동 시간은 크게 상회했다.

특히 이영렬 사외이사는 165시간으로 개인 기준 최장 활동 시간을 기록했다. 그는 감사위원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보수위원회, 위험관리위원회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부산고검 차장검사와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을 거쳐 현재 법무법인 도울 대표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활동 시간 2위는 우리저축은행으로 평균 83.5시간을 기록했다. 반면 애큐온저축은행은 22.9시간으로 가장 낮았다.

옥준석 한국금융신문 기자 okmone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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