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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 전문가’ 곽재선, KGM 미래 모빌리티 전환 가동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07 05:00

KG그룹, ‘K car’ 인수 선언으로 포트폴리오 확대
중고차 사업, 자율주행 등 주행 데이터 확보 용의
KGM, 올해 AI 기반 자율주행‧휴머노이드 사업 진출

곽재선 KG 그룹 회장. / 사진=KG그룹

곽재선 KG 그룹 회장. / 사진=KG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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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곽재선닫기곽재선기사 모아보기 KG그룹 회장이 KG모빌리티(KGM)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AI 기반 자율주행은 물론 산업계 최대 트렌드로 떠오른 휴머노이드 사업까지 진출한다. 최근에는 미래 사업 고도화를 위해 중고차 플랫폼을 인수하는 등 그룹 차원의 통합 모빌리티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중고차 플랫폼 K car 인수 속내는?

6일 KG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인 ‘K Car(케이카)’를 인수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세부 조건은 향후 후속 절차에 따라 확정될 예정으로 관련 법적 및 행정적 승인 과정을 거쳐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K Car는 전국 48개 직영점을 기반으로 한 국내 1위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이다. 온라인 판매 시스템인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비롯해 차량 매입·판매, 렌터카, 자동차 금융까지 아우르는시장 점유율과 수익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2025년 기준 매출은 약 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곽재선 회장은 K car 인수를 통해 자동차 제조부터 유통, IT 플랫폼을 아우르는 통합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곽재선 회장이 KG스틸 등 철강 중심이던 그룹 중심 축을 KGM을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사업으로 이동하는 과정으로 분석한다.

최근 완성차 기업에 중고차 사업 진출은 단순 사업 확장이 아니다. 신차에서 중고차로 이어지는 차량 잔존가치 관리뿐만 아니라 소비자 주행 정보 등 미래 모빌리티 시대 핵심 경쟁력인 데이터 확보가 용의하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AI 기반 자율주행 상용화 경쟁이 심화하면서 기술 개발은 물론 이를 고도화하는 빅데이터가 완성차 업체들의 중요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차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도 신차 판매와 중고차뿐만 아니라 렌터카 사업까지 진출하며 모든 차량 운전자 데이터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현대차가 올해 사업목적에 렌터카 사업을 추가하고, 최근에는 공정거래위원회사 기업 결합을 불허한 롯데렌탈 인수 소문까지 나온 이유가 이를 뒷받침한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하면서 현대차는 물론 테슬라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도 중고차와 렌터카 등을 통해 다각적인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며 “KGM도 K car와 중고차 시너지뿐만 아니라 중고차 이용자들의 주행 데이터 등을 확보하기 쉬워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KGM이 강낭구 자율주행 시범사업에 투입하는 '토레스EVX' 로보택시. / 사진=KGM

KGM이 강낭구 자율주행 시범사업에 투입하는 '토레스EVX' 로보택시. / 사진=K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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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한다’ KGM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본격 진출

KGM도 올해 본격적인 AI 기반 자율주행은 물론 휴머노이드 사업까지 진출하며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KGM은 지난달 16일 차세대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AI 기술 개발을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및 (주)소디스와 LOI(Letter Of Intent)를 체결 했다.

KGM은 이번 기술협력을 통해 KGM의 자율주행시스템과 실제 도로에서 수집된 차량 주행 데이터 및 주행 시험 인프라를 제공한다. 국가연구기관인 ETRI와 자율주행 전문 기업 (주)소디스가 이를 활용해 AI가 인간과 유사한 방식으로 환경을 인지하고 직접 차량을 제어하는 범용 운전 지능(Driving Intelligence)을 구현하게 된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시범사업도 나서고 있다. KGM은 지난해 9월부터 SWM(에스더블유엠)과 협력해 서울시 강남구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택시 운송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KGM 관계자는 “자율주행 로보택시는 지난 1년 6개월 간 누적 탑승 7754건 기록과 함께 서비스 기간 무사고 운행 등 안전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사간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탑승객들에게 보다 완성도 높은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머노이드 사업 역시 지난달 한국기계연구원 및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AI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 MOU를 체결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 시작을 알렸다.

이번 기술협력을 제조 현장의 요구사항을 기획 단계부터 반영한 맞춤형 로봇을 개발한다. 특히 고난도 공정에서의 AI 휴머노이드 작업 수행 능력 검증은 물론 기존 작업자들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성 및 현장 적응력을 평가할 예정이다.

KGM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성능과 현장 적응력 평가를 위한 자동차 검사 공정 및 부품 이송 조립 공정 등 실제 생산 공정을 실증 환경으로 제공하며, 현장의 요구 사항을 반영하게 된다.

위 관계자는 “협력 기관들과 함께 기획 단계부터 제조 현장의 요구 사항을 반영한 맞춤형 로봇 개발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제조 과정 전반의 공정 자동화 등 패러다임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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