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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링클·콰삭킹 다음은 ‘쏘이갈릭킹’…bhc “트렌드 선도로 1위 지킨다”

양현우 기자

yhw@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03 17:57

신제품 ‘쏘이갈릭킹’ 2종 출시…간장치킨 확대
BBQ·교촌의 맹추격에 bhc, ‘치킨 왕좌’ 굳히기

치킨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림=생성형 AI

치킨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림=생성형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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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치킨업계 선두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2024년 기준 매출 1위 bhc가 신메뉴 라인업을 확대, 선두 유지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해외 실적을 앞세운 BBQ와 5000억 원대 매출을 회복한 교촌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포석이다.

bhc, 신메뉴로 1위 굳히기

3일 업계에 따르면 bhc는 지난 2일 미디어 행사를 열고 올해 첫 번째 신메뉴 ‘쏘이갈릭킹’ 개발 과정과 제품 특징을 공개했다. 쏘이갈릭킹은 ‘오리지널’과 ‘허니’ 두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bhc는 그동안 한 가지 맛의 신메뉴를 출시해왔다. 하지만 이번 쏘이갈릭킹은 소비자 테스트에서 최종 두 가지 맛을 놓고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 오리지널과 허니를 동시에 선보이기로 했다고 bhc는 설명했다.

오리지널의 경우 간장 풍미를 강조한 클래식한 메뉴이며, 허니는 간장에 꿀을 더해 단맛과 짠맛의 균형을 살렸다. bhc는 그동안 맛초킹, 골드킹 등의 간장치킨을 내놓은 바 있는데, 쏘이갈릭킹은 bhc의 간장치킨 라인업 확대 일환이다.

이번 신제품은 약 6~7개월 개발 과정을 거쳐 출시됐다. 쏘이갈릭킹의 특징은 바삭함을 유지하기 위한 전용 배터믹스(튀김옷 반죽)다. 일반적으로 소스가 발린 치킨은 눅눅해지기 쉽다. bhc는 소스가 발린 후에도 바삭함을 유지하기 위해 쏘이갈릭킹에 전용 배터믹스를 활용했다.

bhc는 매년 2개 이상의 신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콰삭킹’은 출시 1년이 채 되지 않아 누적 판매량 700만 개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체 매출의 약 15%를 차지하는 수치다. bhc의 대표 메뉴 뿌링클도 빼놓을 수 없다. 뿌링클은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bhc 관계자는 “쏘이갈릭킹을 시작으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메뉴를 지속해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bhc 쏘이갈릭킹. /사진=양현우 기자

bhc 쏘이갈릭킹. /사진=양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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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실적이 이끈 BBQ

bhc가 신제품을 꾸준히 늘려가는 이유는 각각 매출 2, 3위인 BBQ, 교촌과의 격차를 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bhc의 2024년 매출은 5127억 원으로 같은 연도 기준 BBQ(5061억 원), 교촌(4808억 원)보다 앞서있다. bhc와 BBQ는 아직 지난해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교촌은 지난해 5174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bhc와 BBQ의 2024년 매출을 앞섰다.

BBQ는 해외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 BBQ의 2024년 해외 매출은 222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31% 증가했다.

BBQ는 중국과 미국 등 아시아와 북미 지역에서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 칭다오, 선전에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통해 주요 복합상권 매장을 냈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30여 개 주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유럽의 경우에는 지역 본부를 세우고 영국, 스페인 등 주요 국가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콜롬비아에 남미 1호 매장을 열기도 했다.

해외시장 공략 외에 충주맨 김선태 씨의 개인 유튜브 채널 광고를 개시, 인지도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김선태 씨와 BBQ가 협업해 올린 영상은 이날 기준 조회수 370만 회를 넘기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적 반등’…1위 탈환 나선 교촌

교촌은 그간의 부진한 실적을 떨쳐내고 반등, 지난해 517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교촌은 2022년까지 bhc와 BBQ 매출을 앞섰지만 2023년 bhc와 BBQ에 역전당했다. 매출이 2022년 5174억 원, 2023년 4449억 원으로 줄었다가 2024년 4808억 원을 기록하며 반전을 이뤘고 2025년 5174억 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교촌은 신사업 확장을 통해 1위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델리 브랜드 ‘소싯’을 통해 버거 시장에 진출했고,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도 운영하고 있다. 문베어의 경우 지난해 12월 청계산 호텔에 입점했으며, 현재까지 서울드래곤시티 킹스 베케이션 등 채널 확대에 한창이다.

해외시장 공략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미드월셔점을 리뉴얼 오픈했다. 이를 포함, 교촌은 현재 해외 7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직영 체제이며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은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업황이 좋았기 때문에 치킨 3사 실적이 모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사마다 신제품, 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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