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GTX-C, 공사비 증액으로 재시동…멈췄던 수도권 급행축 다시 움직인다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02 19:41

GTX노선도./사진제공=경기도청

GTX노선도./사진제공=경기도청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장기간의 표류 끝에 다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일 GTX-C 민간투자사업의 공사비 갈등과 관련해 상사 중재 결과 총사업비를 일부 증액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GTX-C는 2023년 12월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음에도 공사비 증액 문제로 시공계약이 체결되지 못하면서 본격 착공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 중재 결과는 장기간 멈춰 있던 사업 정상화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업시행자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씨노선(대표사 현대건설)는 실시협약 변경 절차와 별도로, 지연 상황을 감안해 시공 감리 및 현장 인력을 선제적으로 투입하고 작업 가능 구간부터 지장물 이설, 가설 울타리 설치 등 초기 공정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

◇ 건설비 급등·금리 부담이 변수…정부-사업자 간 다시 맞잡은 손

GTX-C 사업 지연의 핵심 원인은 공사비 상승에 따른 사업성 악화였다. 2021~2022년 사이 철근·시멘트 등 주요 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급등했고, 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금융비용 부담도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이 같은 비용 증가분이 당초 협약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면서 사업시행자와 시공사 간 계약 체결이 계속 미뤄졌다.

GTX-C는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수익성과 리스크의 상당 부분을 민간이 부담하는 구조다. 공사비 조정 없이는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었고, 결국 정부와 사업자는 지난해 11월 상사 중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의한 뒤 약 100일 만에 판정에 이르렀다.

◇ 착공 3년 차, 서울 도심 관통 구간 공정이 향방 가를 듯

향후 사업의 관건은 실제 착공과 공정 관리다. GTX-C는 경기 양주 덕정에서 수원을 잇는 수도권 남북 축 노선으로, 서울 도심을 통과하는 구간은 공사 난이도가 가장 높은 핵심 구간으로 꼽힌다. 대심도 터널 공사와 기존 도시 인프라와의 간섭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공정 지연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한다.

국토부는 공사비 증액을 통해 시공 여건을 현실화한 만큼,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일정이 지연되지 않도록 공정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 GTX-C 한눈에 보기…'수도권 30분 시대' 여는 핵심 축

GTX-C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B·C 노선 가운데 하나로, 수도권 남북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 축이다. 양주 덕정을 출발해 의정부, 창동, 청량리, 삼성, 양재, 과천, 금정을 거쳐 수원까지 이어지며, 최고 설계속도는 시속 약 180km 수준이다. 대심도 터널을 활용한 급행 운행이 특징으로, 개통 시 양주 덕정~삼성, 수원~청량리 구간 이동시간이 각각 30분 내외로 단축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실제 운행 시간은 정차역 구성과 운영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양주→삼성 30분' 현실화되면…출퇴근·부동산 판도 바뀐다

GTX-C가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가장 큰 변화는 통행시간 단축에 따른 생활권 재편이다. 현재 양주에서 강남권까지는 환승을 포함해 1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지만, GTX-C 개통 시 이동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외곽 지역의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효과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GTX 노선은 이미 주요 변수로 작용해 왔다. 착공 및 개통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역세권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 압력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사업 지연이나 불확실성이 클 경우 기대감이 약화되거나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도 함께 나타난다.

◇ '속도'와 '신뢰' 확보가 성공의 분기점

GTX-C는 공사비 갈등이라는 최대 변수는 넘겼지만, 사업 정상화의 출발선에 다시 선 단계다.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 공정 지연 리스크, 민간투자사업 특유의 수익성 문제 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결국 사업의 성패는 계획된 일정에 맞춰 착공과 공정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는지, 그리고 시장이 이를 신뢰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이번 공사비 증액 결정이 실제 공사 진행으로 이어진다면 수도권 교통 체계와 주거 패턴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추가 지연이 발생할 경우 정책 신뢰도에도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향후 추진 과정이 주목된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LH, 대한건설협회와 주택공급 확대 논의…공공·민간 협력 강화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 이성훈)는 22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대한건설협회(회장 한승구)와 주택공급 간담회를 열고 공공·민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정부의 '9·22 주거안정플랜' 이행을 지원하고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간담회에는 이성훈 LH 사장과 한승구 대한건설협회장, 권혁진 상근부회장, 황근순 경기도회장, 박한상 경북도회장, 박상신 DL이앤씨 대표,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 등이 참석했다.주요 논의 사항은 공공주택 신속 공급, 보편형 공공임대주택 품질 개선을 위한 기술 협력, 민간참여사업 및 복합용지 활용을 통한 공급 활성화 등이다.이성훈 LH 사장은 "국민께서 주택정책 2 계룡건설, ‘엘리프 시흥 더프라임’ 11월 분양…338가구 공급 계룡건설(각자 대표이사 오태식·윤길호)이 오는 11월 경기 시흥시 거모동 시흥거모 공공주택지구 B-5블록에서 ‘엘리프 시흥 더프라임’을 분양할 예정이다.22일 계룡건설에 따르면 단지는 지하 2층에서 지상 최고 25층, 4개 동, 전용면적 84㎡ 총 3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30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시흥거모 공공주택지구는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상업·업무시설, 학교, 공원 등을 조성하는 개발사업이다. 인접한 안산신길2 공공주택지구와 함께 약 1만8000가구 규모의 주거생활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5월 시흥거모지구 내 협의양도인택지 공급에 나선 데 이어 근린생활시설 및 일반상업용지 3 ‘1만원 에어프라이어’ 실화?…다이소 잡으러 나선 이마트 ‘와우샵’ 오전 9시 50분. 스타필드 마켓 월계점이 문을 열기 10분 전부터 입구에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도 고객들의 관심은 유리문 너머에 쏠려 있었다. “와우샵은 어디서 줄을 서야 하나요?” 문이 열리기도 전부터 직원에게 입장 방법을 묻는 고객들이 눈에 띄었다. 이마트가 야심 차게 선보이는 초저가 생활용품 전문점 ‘와우샵’을 먼저 둘러보기 위해서였다.이마트가 22일 스타필드 마켓 월계점과 이마트 은평점에 각각 100평 규모의 와우샵을 정식 오픈했다. 지난해 12월부터 해외 직수입 생활용품 1300여 종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하며 가능성을 타진해 온 이마트가 본격적으로 초저가 생활용품 시장 공략에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