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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레거시 IP 파워’ 엔씨, 모바일 캐주얼로 성장 가속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28 07:00

아이온2‧리니지 클래식, 연이어 경쟁력 재입증
‘글로벌 게임시장 30%’ 모바일 캐주얼 공략
자체 에코 시스템 구축 및 글로벌 M&A 진행
박병무 공동대표 “신구 IP로 2030년 매출 5조원”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 / 사진=엔씨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 / 사진=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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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엔씨가 아이온2에 이어 리니지 클래식까지 연이어 경쟁력을 입증하며 MMORPG 전통 강자임을 재확인했다. 여기에 모바일 캐주얼이라는 새로운 축을 더하며 성장 전략 전환점을 마련한다.

업계에서는 엔씨가 대작 MMORPG의 완성도와 장기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 캐시 플로우를 확보하고, 데이터·플랫폼 중심의 모바일 캐주얼 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투 트랙’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굳건한 MMORPG 영향력

28일 엔씨에 따르면 아이온2는 2025년 11월 론칭 직후부터 지난 2월 초까지 누적 매출 1623억원을 달성했다. 여기에 이달 오픈한 시즌2 업데이트 효과로 출시 첫 날 매출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안정적인 서비스를 기반으로 장기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엔씨는 아이온2의 연내 글로벌 론칭도 예고하는 등 전 세계 이용자에게 엔씨표 MMORPG의 재미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올해 2월 선보인 리니지 클래식 성과도 뚜렷하다. 리니지 클래식은 출시 3주 만에 누적 매출 400억원, 최대 동시접속자 32만명, 일평균 매출 21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게임 인기 척도인 PC방 점유율 역시 20% 이상을 기록하며 전체 2위, MMORPG 장르 1위에 오르는 등 IP 파워를 입증했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엔씨의 중장기 성장 3대 축을 레거시 IP 고도화, 신규 IP 확보, 모바일 캐주얼 사업 확대로 설명했다. 리니지, 아이온, 길드워2, 블레이드&소울 등을 통해 연 1조 500억원 수준의 안정적 매출 기반을 강조하며 레거시 IP의 가치를 첫 번째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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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캐주얼로 새로운 사업 영역 개척

엔씨가 MMORPG에 더해 낙점한 미래 핵심 성장동력은 ‘모바일 캐주얼’이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 캐주얼 장르는 전체 30% 이상을 차지한다. 이러한 거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엔씨는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신설하고, 글로벌 캐주얼 시장 경험이 풍부한 아넬 체만(Anel Ceman)을 센터장으로 영입했다.

이를 통해 개발·퍼블리싱·데이터·기술을 통합한‘모바일 캐주얼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독일 저스트플레이, 베트남 리후후, 국내 스프링컴즈 등 글로벌 스튜디오·플랫폼을 연이어 확보했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MMORPG로 검증된 데이터 분석·라이브 운영 노하우가 모바일 캐주얼에서도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2030년에는 매출5조원과 자기자본이익률15%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엔씨가 제시한 전략은 단순 장르 확장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엔씨의 전략은 진중한 MMORPG의 깊이와 가벼운 캐주얼 게임 확장성을 병행해, 질적·양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구조적 전환”이라며 “지난 2년간 체질 개선과 기반을 다지며 절치부심한 엔씨가 본격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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