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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건설, 동작 ‘극동강변’ 재건축 수주…수도권 정비 확대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17 09:48

동작구 극동강변아파트 재건축 조감도./사진제공=극동건설

동작구 극동강변아파트 재건축 조감도./사진제공=극동건설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극동건설이 서울 동작구 극동강변아파트 소규모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했다. 과거 한강변에 지어진 ‘극동’ 아파트를 같은 이름의 건설사가 다시 짓게 됐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극동강변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 조합은 지난 14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고 극동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사업 대상지는 서울 동작구 본동 148-2·8, 190-50 일대다. 지하 3층~지상 24층 규모 공동주택 149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한다. 공사비는 3.3㎡당 989만원 수준이다.

사업지는 서울 지하철 9호선 노들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로 평가된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강변 아파트로 여의도와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향후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이 이뤄질 경우 사업 안정성과 분양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정비업계에서는 입지 여건을 고려할 때 소규모 사업지지만 사업성이 양호한 단지로 보고 있다.

이번 수주는 극동건설이 올해 정비사업 확대 전략을 밝힌 이후 거둔 첫 성과다. 회사는 서울과 수도권 정비사업 참여를 늘려 주택사업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극동건설은 1947년 창립된 중견 건설사다. 내년 창사 80주년을 앞두고 주택사업과 도시정비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재정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주택시장 변화에도 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브랜드 전략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극동건설은 같은 해 창립된 남광토건과 함께 주택 브랜드 통합과 리뉴얼 작업을 진행 중이다. 양사는 상반기 중 새로운 브랜드 체계를 공개할 계획이다. 브랜드 개편을 통해 기존 이미지를 재정비하고 주택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중견 건설사 간 협력 전략이라는 점에서도 업계 관심이 모인다.

실제 남광토건도 정비사업 시장에서 행보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월 송파구 가락7차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또 마포로5-2구역 재개발사업에도 입찰해 두산건설과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극동건설 역시 서울과 수도권 2~3개 정비사업 현장을 대상으로 추가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대형 건설사 중심 구조 속에서도 중견 건설사의 틈새 전략이 강화되는 흐름이 나타난다고 본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가 대규모 사업지를 중심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중견 건설사들은 입지와 사업성이 양호한 중소 규모 정비사업지를 중심으로 참여를 확대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극동건설의 이번 수주는 서울 정비사업 시장 복귀를 알리는 신호탄 성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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