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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건설·남광토건, 창사 80주년 앞두고 서울 정비사업 본격 참여 본격화 선언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12 10:21

극동강변소규모재건축사업 조감도./사진제공=극동건설

극동강변소규모재건축사업 조감도./사진제공=극동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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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앞서 1947년 같은 해에 창립한 극동건설과 남광토건이 내년 창사 80주년을 앞두고 서울 지역 정비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고 12일 밝혔다. 두 회사는 최근 각각 서울 내 주요 정비사업지에 출사표를 던지며 주택부문을 전략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주택부문 조직 개편·브랜드 통합 추진

극동건설은 지난 9일 ‘극동강변소규모재건축사업’에 입찰했다. 남광토건 역시 12일 ‘마포로 5구역 제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참여를 공식화했다. 양사는 이번 사업 참여를 계기로 서울·수도권 정비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강경민 극동건설 대표는 “연간 8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정비시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시장”이라며 “80년 전통의 시공 경험과 현장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 수행 능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단순 수주 확대가 아니라 브랜드 가치와 주택사업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주택부문의 구조적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지난해 말부터 조직 개편에 착수했다. 인력을 충원하고 수주·관리 조직을 일원화했으며, 주택마케팅팀과 AM(Asset Management)팀을 신설해 양사 주택사업을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내부적으로는 정비사업을 향후 핵심 성장축으로 설정한 상태다.

◇ 극동강변·마포로5구역2지구 출사표…중견사 수주전 신호탄

극동건설이 입찰한 ‘극동강변소규모재건축사업’은 약 700억원 규모의 소규모 사업으로, 옹벽 공사 등 까다로운 공사 여건으로 인해 다수 건설사가 참여를 주저해온 곳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극동건설은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입지적 상징성과 향후 종 상향 가능성에 따른 사업성 개선 여지를 고려해 전략적 참여를 결정했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강남권 한강변에 최초로 세운 극동강변아파트를 직접 재건축하는 상징성이 크다”며 “회사 역사와 브랜드 스토리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조합은 3월 중순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남광토건이 참여 의사를 밝힌 ‘마포로 5구역 제2지구’는 우리나라 최초의 아파트로 알려진 충정아파트를 포함한 상징적 지역이다. 장기간 시공사 선정이 지연돼 왔으나, 최근 정비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남광토건 관계자는 “본사와 인접한 사업지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사업에 임하겠다”며 “안전우려건축물 재건축 경험과 도심 정비 노하우를 바탕으로 충정로 일대 통합 개발의 적임자임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인접 충정로1구역 공공재개발에 참여 중인 두산건설의 참여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중견 건설사 간 경쟁 구도 형성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한편 두 회사는 브랜드 전략 역시 전면 재정비에 나선다. 남광 ‘하우스토리’와 극동 ‘스타클래스’로는 최근 고급화·차별화를 요구하는 시장 흐름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브랜드 통합 및 리뉴얼을 추진 중이다. 올 연말 창사 80주년을 기념한 신규 통합 브랜드를 발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중견 건설사들이 80주년을 계기로 서울 핵심 정비시장에 재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실제 수주 성과로 이어질 경우, 양사의 체질 개선 전략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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