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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 전국 마트·은행 협업 단말기로 오프라인 확장...네이버로 온라인 생태계 섭렵 [네카토 결제 경쟁①]

김하랑 기자

r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16 08:48

토스 KICC 나이스 등 후발주자 불구 단말기 보급 성장
쇼핑·검색·멤버십 결제 연계, 네이버 트래픽 금융화 강점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사진=네이버페이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사진=네이버페이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간편결제 시장이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를 중심으로 3강 경쟁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온라인 결제를 넘어 오프라인 단말기와 금융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이 확대되며 결제 플랫폼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한국금융신문은 ‘네카토 결제 경쟁’ 시리즈를 통해 주요 간편결제사의 전략과 시장 판도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네이버페이가 자체 결제 단말기 ‘Npay 커넥트’를 앞세워 오프라인 결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 쇼핑·플레이스·디지털 콘텐츠 등 플랫폼 전반에서 발생하는 트래픽과 결제를 연결해 온라인 중심의 결제 생태계를 오프라인까지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토스·카카오페이와 간편결제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네이버페이는 커머스·콘텐츠와 결합된 결제 구조와 단말기 기반 가맹점 접점 확대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Npay 커넥트’ 단말기 확산…결제·리뷰·쿠폰 결합 오프라인 공략

자료=네이버페이

자료=네이버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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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가 자체 결제 단말기 ‘Npay 커넥트’를 앞세워 오프라인 결제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온라인 중심으로 성장해온 네이버페이 결제 생태계를 오프라인 가맹점까지 연결해 결제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Npay 커넥트는 결제 기능을 넘어 리뷰·쿠폰·주문·적립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기기에서 제공하는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다. 단순 결제 처리에 집중했던 기존 단말기와 달리 네이버 플랫폼 서비스와의 연동을 통해 매장 운영과 마케팅 기능까지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네이버의 지역 기반 서비스인 ‘네이버 플레이스’와의 연동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고객이 매장에서 결제하는 과정에서 스마트플레이스에 등록된 쿠폰을 즉시 적용할 수 있고 결제 직후 네이버 리뷰 작성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결제 과정에서 리뷰와 마케팅 활동이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다.

기기는 미니 키오스크 형태로도 활용할 수 있어 1인 매장이나 소규모 사업자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기능도 지원한다. 주문과 결제, 쿠폰 적용 등을 단말기에서 처리할 수 있어 매장 인력 부담을 줄이고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페이는 단말기를 단순한 결제 장비가 아닌 ‘매장 운영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향후 커넥트 단말기를 설치한 가맹점을 대상으로 결제·예약·주문 등 네이버 플레이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관리(CRM) 기능을 제공하고 매장 운영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 관리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단말기 확산을 위한 외부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하나은행, 서울신용보증재단, iM뱅크, 제주은행 등 금융기관과 협력해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단말기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한 보급 확대도 모색하는 모습이다.

유통 현장과의 협업도 진행 중이다. 전국 4000개 지역 마트에 POS·ERP 시스템을 제공하는 리테일앤인사이트와 협력해 오프라인 매장에 Npay 커넥트 단말기를 도입하고 있다. 지역 중소 유통망과의 연계를 통해 가맹점 접점을 빠르게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금융기관과 유통 네트워크를 동시에 활용한 단말기 보급 전략은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 가맹점 기반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네이버 플레이스와 결합된 서비스 구조를 통해 결제뿐 아니라 리뷰와 마케팅, 고객관리까지 연결되는 ‘플랫폼형 단말기’ 모델을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네이버페이는 온라인 쇼핑과 콘텐츠, 지역 서비스 등 플랫폼 전반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을 오프라인 결제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통해 결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커넥트 단말기 확산은 이러한 전략의 핵심 축으로, 가맹점 접점을 확대해 네이버페이 결제 사용 경험을 오프라인에서도 자연스럽게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온라인 결제 86조 성장…네이버 트래픽 기반 결제 생태계 확대

네이버페이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상에서 네이버 플랫폼 트래픽을 기반으로 간편결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쇼핑·콘텐츠·지역 서비스 등 네이버 생태계 전반에서 발생하는 결제를 연결하며 결제 규모를 빠르게 키우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가 집계한 2025년 기준 온·오프라인 통합 결제액은 약 8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결제 규모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2023년 59조5000억원이던 연간 결제액은 2024년 72조1000억원으로 늘었고, 2025년에는 86조1000억원까지 확대됐다. 2023년대비 2025년 결제액 증가율은 약 45%에 달한다.

네이버페이의 결제 확대는 네이버 플랫폼 내 다양한 서비스와 결제가 결합된 구조에서 비롯된다는 평가다. 네이버 쇼핑과 스마트스토어 등 커머스 영역을 중심으로 웹툰·치지직 등 디지털 콘텐츠, 네이버 플레이스 등 지역 기반 서비스까지 결제 접점이 확대되면서 결제 트래픽이 자연스럽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쇼핑과 디지털 콘텐츠, 플레이스 등 네이버 생태계에서 발생하는 트래픽과 결제액 증가가 결제 규모 확대의 핵심 동력"이라며 "최근에는 국내외 오프라인 현장결제와 외부 버티컬 플랫폼 등 네이버 생태계 밖으로도 결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외부 결제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약 23조원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외부 결제액은 12조8000억원으로 전체의 약 56%를 차지했다. 네이버 플랫폼 내부뿐 아니라 외부 서비스와 가맹점에서도 네이버페이 결제가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다.

충성 사용자 기반도 네이버페이 결제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네이버페이는 포인트 혜택 중심의 보상 구조를 통해 사용자 유입과 재사용을 유도하는 전략을 이어왔다. 지난해 기준 국민의 약 58%가 네이버페이 포인트 혜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인트 적립 규모가 큰 사용자층도 꾸준히 늘고 있다. 포인트 혜택을 경험한 이용자 가운데 약 3분의 1은 연간 5만원 이상 포인트 혜택을 받았고, 약 5분의 1은 연간 10만원 이상의 포인트 혜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인트 중심의 결제 보상 구조가 결제 이용을 지속적으로 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기 이용자 기반 역시 두텁다. 지난해 전체 결제액 86조원 가운데 약 40조원은 네이버페이 간편결제가 처음 도입된 2015년 이후 약 10년간 서비스를 이용해온 사용자들의 결제액에서 발생했다. 장기 이용자 중심으로 결제 규모가 지속 확대되는 구조가 형성된 셈이다.

네이버페이는 이러한 플랫폼 기반 결제 구조를 바탕으로 결제 생태계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풍부한 플랫폼 트래픽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결제와 서비스 리더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네이버 생태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서비스 경험을 결제와 금융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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